카오산에서 아유타야로 로컬버스를 타고

2010. 9. 14. 09:52Crazy Journey to Asia/Thai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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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짐을 꾸렸다. 방콕에서 아유타야를 갈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는 버스를 택했는데 사실 카오산에서 아유타야를 여행사 버스가 아닌 로컬을 이용해서 가면 조금 번거롭다. 일단은 북부터미널까지가는 버스가 자주안다니고 북부터미널을 내려서 아유타야행 버스를 찾기가 쉽지않다.

이날 아침식사 사진. 아침치고는 너무 과하나 싶기도 한데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한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은 하나도 틀린게 없다는 사실. 우린 항상 이렇게 서로 다른 음식을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이번 태국여행에서의 메뉴선택은 언제나 만족스러웠다. 식사를 마치고 아침일찍 서둘러 정류장으로 나왔다. 카오산에서 정류장은 대부분 가까이에 있다. 정류장서 한국인 커플을 잠깐 만났는데 그 커플은 남부로 간다고 한다. 역시나 남자는 앞뒤로 큰배낭을 메고 여자가방은 정말 간소하다. 서양 커플들 한테서는 절대 목격할수없는 광경. 그들은 이런 한국인커플들을 보면 어떤생각을 할까.

이 것에 대한 짧은 코멘트.


북부터미널가는 버스를 기다린지 십분정도 흐른거 같다. 목이말랐다. 미리 사논 물이 없어 건너편 세븐일레븐을 쳐다보며 고민에 빠졌다. 후딱 건너가서 물을 사오나 혹은 언제올지 모를 버스를 마냥기다리나. 바로 앞 세븐일레븐에서 물을 사오는 시간은 대락 2분에서 3분정도 걸릴텐데 그사이 지금까지 기다리던 버스가 지나간다면? 우린 완전 딜레마에 빠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하는건 '아~ 아까고민하지말고 후딱 갔다왔으면 지금 벌써 물을 마시고 있을텐데...' 시간이 흘러흘러 점점 짜증이 밀려오는데 자꾸 뚝뚝이 멈춰서서 뚝뚝거린다. 이제 진짜 안오면 택시를 타기로 맘먹고 있는데 저멀리서 3번 버스가 온다. 반가워라~ 냉큼 올라탔다.

북부터미널이라고 내리라고 알려주는데 내리고 보니 어디가어딘지 도저히 모르겠다. 이상한 시장인데 버스가 몰려있는데로 가보니 티켓부스에 아유타야행은 적혀있지도 않다. 아무래도 여기가 아닌거 같다는 생각에 또 길을 묻는데 자길 따라오란다. 처음에 길을 물었던 아저씨가 안내하다가 중간에 어떤 아줌마한테 뭐라고 말하니 아줌마가 바톤터치해서 우리를 인도한다.

역시 혼자서 찾으면 절대 못찾을 곳이다. 시장속을 지나쳐가니 또다른 터미널이 나왔다. 아까는 시내버스터미널이고 여기가 우리가 찾는 터미널인가 보다. 또다른 제복입은 사람이 바톤을 터치받아서 우리가 티켓끊는것 까지 도와주웠다. 와~ 너무 친절한 태국현지인들... 우리는 이런식으로 여행내내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았다.

버스대기시간이 얼마 없어서 편의점에서 요깃거리를 1분내로 고르는데 호빵이 보였다. 매우 먹음직스러워 보여 사먹었는데 진짜 앙꼬가 남다르다. 아직도 그때그맛이 생각난다. 아무래도 태국은 진짜 호빵의 앙꼬때문이라도 또 가게 될꺼같다. 그들의 앙꼬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높이 평가한다. 정말 쵝오!! 배고플때먹어서 그른가?

그렇게 아유타야행 버스를 올라탔다. 참고로 방콕북부터미널에서 아유타야까지 버스비는 56B이었다.(2008년8월기준)


그렇게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 도착한 아유타야!!! 아유타야에서의 이야기는 다음편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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