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 Dreamin' 1.5 시작합니다!

2013. 10. 6. 10:04America Dreamin' 1.5/Intro

728x90
반응형




지난 2월 America Dreamin' 1.0이 대단원의 (내맘대로) 막을 내리면서, 나는 시즌2에서 (언젠가는) 찾아 올거라 다짐을 했었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 귀국후에 취업준비는 뒷전으로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는 명목으로 약 4개월간의 백수생활을 이어가던 찰나에 총알이 떨어지고, 나이 서른에 집에만 있으니 일 안할거면 시집이나 가라는 잔소리를 가까스로 참아내야 했고, 결국 어느 회사에 면접을 보게되었다.


판교에 있는 회사 아니면 안가야지. 일부러 그렇게 합리화하며 백수생활을 늘리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떡하니 판교에 있는, 내가 원하는 포지션에, 연봉도 얼추 맞아떨어지는 그런 회사가 나타났다. 그렇담 일년만 일하고 미국가야지. 그런데 그 회사 대표님은 3개월이상 일하면 최소 3년은 개런티를 해달라. 회사가 안맞으면 3개월전에 나가달라고 하는게 아닌가. 이런 웁스. 


고민을 참 많이 했다. 미국에서의 아직 못다한 것들을 남기고 와서 미련이 남았고, 더 나이먹기 전에 하고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아 이걸 어쩐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회사가 내가 원하는 대로 컴퓨터도 셋팅해주고 이래저래 여러모로 지원을 많이 해줬는데 1년만 일하고 휙 사라지는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에 의리를 지켜야겠다고 맘을 먹고 최소 3년이상은 여기서 뿌리를 내려야 겠다고 일단 결정했다. 뭐 물론 그 이상이 될수도 있고, 갑자기 예기치 못한 상황이 생겨 그 전에 그만 둘 수도 있다. 지금의 마음은 일단 가보자. 그리하여 America Dreamin' 시즌 2는 잠정적으로 미뤄지고 대신에 1.5를 만들었다.


America Dreamin' 1.5는 회사생활하면서, 내가 쓸 수 있는 휴가를 잘 활용하여 태평양을 건너 여행다닌 이야기로 채워질 계획이다. Track이 몇까지 나올지는 모르겠다. 2.0이 시작되기 전까지 이 깍두기 같은 시즌이 아주 길어질 수도 있고 그냥 Track 하나로 끝날지도 모르겠다.



중요한건 아살리아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천공항, 출국을 기다리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