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부여행(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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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 #85. 집으로 가는길, 미국여행이 내게 남긴 것은
몇주전 영화 집으로 가는길을 감동적으로 봤다. 배우 전도연의 집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눈물겨운 감동스토리. 이번화는 그 감동어린 영화의 오마주로 제목을 지어보았다. 나도 지난 미국여행의 집으로 가는길이 순탄하지 않았다는 슬픈 이야기. 다시 미국대륙을 발아래에 두고 비행기 날개를 바라보는 사진으로 시작해볼까. 샌프란에서 베가스로 가는 버진아메리카, 역시나 다시 베가스에서 샌프란으로 되돌아오기위해 그 비행기를 다시 이용해야 했다. 이번 미국여행은 이미 베가스의 마지막밤, 미라지 화산쇼를 보면서 끝이났다. 다음날 나는 부지런히 공항으로가서 샌프란으로 되돌아가야했고, 다시 샌프란에서는 국제터미널로 이동하여 막바로 한국으로 가는 직항비행기를 타야했다. 이것저것 이동시간 감안해서 시간은 맞아떨어졌는데, 아니나 다를까..
2014.01.01 -
[미국여행] #84. 볼만한 라스베가스 무료쇼, 볼케이노(Mriage Volcano)를 감상하며
라스베가스의 3대쇼. 벨라지오 오쇼(O Show), MGM그랜드 호텔 카쇼(KA Show), 윈 호텔 르레브쇼(LE REVE Show).라스베가스의 3대 무료쇼. 벨라지오 분수쇼(Fountains of Bellagio), 트레저 아일랜드 해적쇼 (Sirens of TI), 그리고 오늘 소개할 미라지 화산쇼 (Mirage Volcano). (이렇게 정리하는거 좋아함. 여섯개 꼭 다볼꺼임) 그리하여 오늘 이야기할 라스베가스의 3대 무료쇼 중 볼케이노, 미라지 화산쇼 일명 불쇼는 이번여행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였다. 느낌에 뭐 특별히 한거도 없고(사실상 그러하다만), 내게주어진 꿈같은 12일의 시간은 그렇게 휘리릭 지나가 버렸고, 눈 떠보니 마지막 하루의 밤을 맞이하고 있었다는 슬픈 이야기. 아. 슬퍼. 여기는..
2013.12.20 -
[미국여행] #83. 라스베가스에서 후버댐(Hoover Dam)가기
라스베가스에서 후버댐가는 길목. 이번 라스베가스 여행에서는 메인 스트립에 있었던 순간은, 샌프란시스코 로스매장에서 산 털옷을 이곳 라스베가스 로스매장에서 환불했을때 뿐. 3번째 여행이니만큼 외곽으로 둘러볼 참으로 라스베가스에서 약 한시간 가량 떨어져있는 후버댐으로 달려보았다. 길목에서 희안하게 생긴 차도 만나보고. 한참을 프리웨이로 달리다 보니 어느덧 길은 좁아지고 주택가가 나왔는데, 바로 요지점. 네바다 웨이에서 잠시 멈춰섰다. 꺄욱. 어매. 경관이 너무 좋아서. 레이크미드. 미드호수. 네바다와 애리조나사이에 조성된 인공호수가 저멀리 보인다. 푸르딩딩하구만. 다시또 달린다. 미드호수가 보이는걸 보니 후버댐이 조만간 나타나겠구나. 와우. 이거봐. 파란색 호수를 향해 내리꽂치는 기분이. 나는 목이 마른 한..
2013.12.11 -
[미국여행] #82. 라스베가스 아울렛의 스시부페 마키노(Makino)와 라스베가스 다운타운
적당히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창밖에 햇살이 방안가득히 들어와 있다. 그린은 언제나 스마일. 역시나 미리 일어나 광합성을 하고 있네. 책상위는 늘 난장판. 커튼을 샤샥 걷치니 왼쪽에는 골프장이... 오른쪽에는 저 너머에 스트립이 보인다. 햇살 한가득이라 따뜻해보였다. 발아래에 묵고 있는 호텔 수영장이 보인다. 올타쿠나 오늘은 수영하는날. 사람도 없으니 지금이 기회다 싶어 수영복을 입고 내려가 보았다. 음... 이게아닌데. 내려오니 차가운 바람이 엄청 불고 있었다. 추워서 오들오들 떨다. 아래에서 내려다 봤을때 사람이 없던 이유가 있었구나. 입장할때 타올을 나눠주던 직원이 졸고 있던 이유가 있었구나. 스파풀이 야외에 한군데 있었다. 실내 풀은 추가 요금을 내야되고, 수영복까지 입었는데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2013.12.09 -
[미국여행] #81. 인앤아웃버거(In N Out) in 라스베가스(Las Vegas)
미국 서부 여행시 해야할 일 중 하나. 인앤아웃버거를 먹는 것. 뉴욕에는 쉑쉑(Shake Shack) 버거, LA에는 인앤아웃(In N Out) 버거. 인앤아웃버거가 지난번에 한국 가로수길에 들어온다 어쩐다 붐이 일기도 했는데, 철저한 경영철학에 기반하여 유통과정의 철두철미함을 지키고자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비싼아이다. 농장이 캘리포니아에 있다고한다. 얼리지 않는 패티를 쓴다고 한다. 그래서 맛이 좋은가보다. 여하간 유일하게 캘리포니아가 아닌 타 주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인앤아웃은 바로, 꿈과 희망의 도시, 라스베가스! 미국생활을 끝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여러가지 그리움들 중 하나가 인앤아웃 버거 였다. 응근히 땡기는 그 맛. 한식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햄버거를 즐겨먹진 않지만 문득문..
2013.12.01 -
[미국여행] #80. 라스베가스로 가는 버진 아메리카 에어라인(Virgin America Airline)
요세미티에서 마지막 밤, 캠핑존에서 텐트안에서, 그리고 다시 침낭안에서 담요안에서, 몸을 잔뜩 웅크리고 굼벵이 마냥 일찌감치 잠을 자다가 11시였던가 오줌이 마려워서 귀신에 홀린듯 랜턴없이 화장실을 한번 갔다오고 (아 이거 진짜 캠핑해본사람만 이 느낌을 알꺼다) 완전 깊은 숙면에 빠졌는데 그로부터 3시간뒤 다시 일어나야했다. 요세미티에서 캠핑하고 나서 이번여행의 다음코스는 라스베가스. 근데 샌프란에서 베가스가는 뱅기표를 그지같이 끊어놔서 오밤중에 곰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긴장감으로 텐트를 부리나케치고 야반도주간지로 캠핑존을 벗어나야했다. 구불구불 아찔한 고개를 한참이나 내려와 주유소 불빛 아래 아까 대충친 텐트를 야무지게 다시 개고 (빌린거라) 새벽을 달려 샌프란으로 진입했을 때는 이미 해가 뜨고, ..
2013.11.25 -
[미국여행] #79. 하프돔(Half Dome), 터널뷰(Turnnel View), 그리고 어마어마한 마리포사그로브(Mariposa Grove)
위에 사진의 중간부분에 살짝 보이는것이 그 유명한 요세미티의 하프돔이다. 빙하기에 잘려나간 화강암 덩어리, 높이는 2,698m, 암벽등반가들의 선망의 대상. 요세미티 안에서 하프돔을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몇군데 있는데, 나는 그 중에서 이번에 터널뷰를 찍을 수 있었다. 뭐 의도한건 아니고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있길래 잠시 차를 세웠는데 알고보니 터널뷰였다는. 이렇게 터널을 지나고보니, 터널옆에 떡하니 뷰포인트가 있다. 그래서 터널 뷰인가바. 협소하지만 주차장이 있고, 사람들이 다소 몰려있다. 관광버스 한대가 금새 주차를 한다. 그리고는 대륙의 힘, 중국인들이 한가득 내렸다. 터널뷰에서 바라 본 하프돔. 까마득하게 멀어 보인다. 하프돔을 등반하는 트래킹코스가 있다던데, 힘들겠지. 아마. 대신 그린이 등반을..
2013.11.15 -
[미국여행] #78.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에서 캠핑하기(Crane Flat Campground)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랑~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하여 오후가 되서야 산기슭을 달릴 수 있었다. 꼬부랑 고갯길을 넘고 넘어 캠프그라운드를 향해! 이번 요세미티 캠핑은 약 두 달전에 생각을 해두었다. 작년 그랜드캐년에 이은 미국에서의 두번째 캠핑을 꿈꾸며. 그리고 떠나기 몇일전 요세미티에서 거대한 산불이 났다. 어마어마한 면적의 요세미티 일부분이 순식간에 타버렸지만, 다행히 미리 예약을 해둔 캠프그라운드는 입장이 가능했다. 주변 사람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캠핑의 꿈은 꺽이지 않았다. 요세미티가 가까워질 수록 검게 타버린 흔적들과 탄내가 조금씩 느껴졌지만, 뭐 그 또한 피톤치드 인냥 좋더라. 요세미티에 입성해서 가장 먼저 한것은 핸드폰을 충전하는것. 그날의 아이폰은 내게 카메라였고, 시계였으며, 어두운 ..
2013.11.12 -
[미국여행] #77. 샌프란시스코 여행 짜투리 이야기 모음
* 이번 포스팅은 약간의 스크롤 압박이 예상됩니다. 샌프란시스코 여행 짜투리 이야기 모음. 이전 포스팅에서는 미분류됬으나, 따로 포스팅하기에는 애매하고, 그냥 넘기자니 사진도 아깝고 추억도 아까운 것들을 모아보았다. 모으고 모아보니 사진 분량이 꽤된다. 그것도 막판에는 추리고 추렸는데, 내가 찍은 사진들이라서 하나같이 애정이 넘쳐서 그른가보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 여행을 시작하면서 사실 가장 먼저 해야될것은 인포센터에 들러 정보를 입수하는 행위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를 얻는 것이지. 작년에 미국에 있을때는 핸드폰도 현지 개통되고 데이터도 무제한이라 늘 구글 맵이 실시간 함께했고 어디서든 인터넷으로 쉽게 찾아 바로바로 조달해서 여행을 다녔지만, 이번여행 아이폰은 그저 사진기요, 시계요, 알람..
2013.11.07 -
[미국여행] #76. 샌프란시스코에서 스시를 먹을 수 있는 곳, 이자카야 닌자 (Izacaya Ninja)
오늘의 여행기는 미국에서 스시를 먹다편. 방사능이고 모고 이미 태평양 다 퍼졌을지도 모르지만 에라 모르겠다. 샌프란시스코는 LA처럼 한인타운이 넓게 형성되 있지 않아서 한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가게도 찾기가 힘들다. 얘길 들어보니 같은 사장이 여러개를 운영한다고 하네. 사실 모 짧은 휴가 짬내서 여행중인데 굳이 모 한국음식점 찾아 먹을 필요는 없다만, 회를 준다는데 지나칠수야 없지. 이자카야 닌자. 그날 찾아간 곳이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중심부 Market Street에서 언덕으로 조금 올라가야 된다. 아. 많이 일수도 있다. 사람마다 거리 기준이 다르니께. 여하간 일본 선술집인냥 하지만, 사장 한국인이고 음악은 케이팝나오고. 스시바에 자리잡고 앉아, "알아서 잘해주세요." 왼쪽에 있는 롤, 정말 맛있..
2013.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