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81. 인앤아웃버거(In N Out) in 라스베가스(Las Vegas)

2013. 12. 1. 15:37America Dreamin' 1.5/Trac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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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여행시 해야할 일 중 하나.


인앤아웃버거를 먹는 것.


뉴욕에는 쉑쉑(Shake Shack) 버거, LA에는 인앤아웃(In N Out) 버거.










인앤아웃버거가 지난번에 한국 가로수길에 들어온다 어쩐다 붐이 일기도 했는데, 철저한 경영철학에 기반하여 유통과정의 철두철미함을 지키고자 미국에서도 캘리포니아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비싼아이다. 농장이 캘리포니아에 있다고한다. 얼리지 않는 패티를 쓴다고 한다. 그래서 맛이 좋은가보다. 여하간 유일하게 캘리포니아가 아닌 타 주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인앤아웃은 바로, 꿈과 희망의 도시, 라스베가스!


미국생활을 끝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여러가지 그리움들 중 하나가 인앤아웃 버거 였다. 응근히 땡기는 그 맛. 한식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햄버거를 즐겨먹진 않지만 문득문득 생각나는 그때 그 버거. 그래서 이번 여행 베가스를 가는김에 인앤아웃버거로 고고.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방에서 뒹굴거리며 구글맵에 인앤아웃버거를 치고 있다 나도모르게.





머리에 꽃꼽고 기분좋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거리를 나섰다. 베가스에 인앤아웃버거를 검색해보니 여러군데 나오는데 숙소에서 그나마 가까운곳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그래 한번가보자! 특별히 할일도 없고! 구글맵은 내게 알려준다. 3.6마일 걸어서 한시간 14분 소요.










여러분 걷는걸 두려워 하면 안돼요. 낯선 길을 걷는 그 쾌감을 죽기전에 꼭 느끼시길. 걷다보니 남에 집 담벼락 넘어로 이런것도 보인다. 지난번 뉴욕여행때 아주 멀리서 보느라고 코딱지 만하게 보였던 자유의 여신상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게 되네. 하하. 그런데 이분 오른쪽 팔은 어디로? 창작의 자유인가, 누군가의 해꼬지인가.










한시간 정도 걸으니 UNLV가 보인다. 거의 다왔음을 알았다. 네바다주립대학교라스베가스. 호텔리어를 꿈꾸는자, 딜러를 꿈꾸는 자, 다여기 모여 있겠구나. 일부러 대학교 구경도 할 심산으로 학교를 가로 질러 가보기로 했다.











뭔가 사뭍다른 느낌의 대학교. 건물들은 대부분 높지 않으며 선인장이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교정이었다.











유레카! 심봤다! 아아! 따가운 사막의 햇살을 한시간 넘게 받으며 걸은 결실을 맺는 순간. 반가운 인앤아웃버거의 로고를 발견했다.











들어왔다. 인앤아웃버거 내부 인테리어는 카운터 위치하며, 화장실위치까지 다 똑같다. 이거 진짜 아이디어가 좋은거 같다. 그냥 내가 외부 어디에 있던간에 인앤아웃버거 매장 안에만 들어오면 그곳이 헐리웃이던 산타모니카던, 베가스이던간에 그냥 여긴 인앤아웃이라는 거. 버거를 찾아 오는 손님들에게 공통의 느낌을 심어주는 것. 그래요. 당신은 당신이 그렇게 원하던 인앤아웃월드에 발을 디디셨습니다. 잘왔어요. 뭐 이런 느낌?









인앤아웃 버거 메뉴는 딱 3가지. 버거. 치즈버거. 더블버거. 그리고 소다와 포테이토. 셋트로 한다고 해서 뭐 더 할인되는거도 없고 그냥 다 똑같다. 손님들에게 생각의 시간을 줄여준다는 거. 1번할지 2번할지 3번할지만 고르면 된다. 객관식 오지선 다형보다 더 찍기 쉽네. 그리고 물어보는건 어니언을 넣을꺼니 말꺼니 뿐. 어니언을 넣어 일반 버거와 치즈버거를 주문해보았다.


아, 그리고 한가지 팁을 알려준다면. 나도 이번에 알게 된건데. 인앤아웃버거에 대해 좀 안다 싶은 사람들은 애니멀 스타일이라고 들어봤을꺼다. 이건 히든 메뉴로, 메뉴판을 아무리 뒤져봐도 없는건데 인앤아웃버거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 히든메뉴가 3가지 정도 있는데 그중에서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는 것이 애니멀 스타일이있다. 저 케찹 옆에 있는 주황색 소스를 포테이토에 언져서 오븐에 살짝 대펴서 주는데, 이렇게 애니멀 스타일로 주문하면 한층더 맛있게 먹을 수 있으나 돈을내야지. 암. 미국아니겠는가. 그래서 한푼이라도 아끼는 여행자라면 이 소스를 따로 달라고 하면 추가 차지 없이 애니멀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짜잔. 버거 디테일을 끝으로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를. 먹고 싶다 또.








아살리아의 미국여행기는 언제나 늘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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