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vo Creative Europe/Stage3. 스페로코(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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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9. 마지막 마드리드 쇼핑타임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9. 마지막 마드리드 쇼핑타임벤타나와 파실리오. 익숙하지 않은 문자는 한 점의 그림으로 느껴진다. 창문 밖 쾌청한 맑은 하늘을 은은하게 배경으로 깔고 있는 회색라인의 투명한 아이콘 스티커가 예뻐서 담았다. 벤타나는 스페인어로 창문. 파실리오는 스페인어로 복도. 버스 좌석표는 창문에 무심하게 붙어있던 스티커로 대신한다. 제법 괜찮은 인포그래픽이네. 버스를 타고 그라나다에서 마지막 도시 마드리드로 돌아왔다. 이번 스페인여행의 시작과 끝의 도시. 첫 관문이었던 마드리드에 도착하자마자 모로코로 날아갔고 바르셀로나와 남부를 돌아 다시 이곳으로 왔다. 길거리에 똥을 조심해야되는 도시로 말이다. 마드리드에서의 여행의 마지막. 쇼핑으로 마무리하자. 비어왔던 캐리어를 채워가야지. 무..
2018.03.18 -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8. 스페인 남부 도시 투어 3 - 그라나다(Granada)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8. 스페인 남부 도시 투어 3 - 그라나다(Granada) 스페인 남부 도시 투어 쓰리 콤보 마지막 이야기!첫번째 도시 말라가 이야기 보러가기두번째 도시 미하스 이야기 보러가기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역의 그라나다에는 마지막 이슬람 왕조의 흔적을 만나 볼 수 있는 위대한 궁전이 있다. 알함브라. 그라나다의 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구릉 위에 세워진 이 궁전을 찾아 전세계인들이 모여든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진부한 멘트가 그럭저럭 잘 맞아 떨어지는 그 곳. 일년 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관람 기회 조차 주어지기 힘들다는 그곳을 아무 대책없이 무작정 찾아 갔고, 뜻밖의 행운을 얻었다. 삼대의 덕을 땡겨 썼다. 숙제로 남은 그 덕은 내 후손들이 쌓..
2017.12.29 -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7. 스페인 남부 도시 투어 2 - 미하스 (Mijas)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7. 스페인 남부 도시 투어 2 - 미하스 (Mijas) 스페인 남부 투어 두번째 도시, 미하스! 말라가 터미널에서 미하스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다. 금색의 112번 버스를 타고 미하스로! 미하스는 언덕위에 있는 흰색의 작은 마을이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건물이 전부 흰색! 바닥의 그림자를 따라 길을 거닐어 보았다. 와우~ 아담한 흰색의 작은마을! 언덕 위라 경치도 죽여준다! 골목 골목 예쁜구간이 많아 이런데서 쇼핑몰 사진찍으면 제품 잘팔릴텐데... 갑자기 노후를 이런곳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때마침 부동산이 보이네! 어우 근데 가격이~ 볕이드는 의자 발견. 집 없는 이를 위한 빈 의자있네. 잠시 쉬었다 가자. 저 들도 쉬고 있다. 먹으면서 쉬어..
2017.12.14 -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6. 스페인 남부 도시 투어 1 - 말라가 (Malaga)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6. 스페인 남부 도시 투어 1 - 말라가 (Malaga) 다시 공항이다. 언제나 감동을 주는 빛깔 해질 무렵. 이번 여행에 비행기만 일곱번을 탔다. 지금은 5번째 비행기를 타기 위해 감동을 주는 빛깔과 함께하고 있다. 곧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의 남부 도시로 날아간다. 모로코에서 시작한 여행. 세명이서 시작했는데, 스페인 남부도시 말라가에서 친구 한명이 합류했다. 셋보다 나은 넷. 스페인은 언젠가 또 갈꺼라 이번엔 남부도시를 중점으로 루트를 짰다. 가보고 싶은 곳이 참 많은 나라인지라 남부 도시, 딱 3군데만 골랐다. 이곳은 그 첫번째 도시로 말라가라는 곳이다. 말라가에서 3박을 머물게 될 숙소는 역시나 에어비앤비로. 요즘 내방안내서를 재밌게 보는데, 에어비앤비로 숙..
2017.12.07 -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5. 바르셀로나, 가우디를 만나다!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5. 바르셀로나, 가우디를 만나다! 독창적이라는 말은 자연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을 뜻한다. 즉, 독창적인 것은 근본적인 해답의 단순함으로 회귀하는 것을 말한다. 모든것이 자연이라는 한 권의 위대한 책으로부터 나온다. 인간의 작품은 이미 인쇄된 책이다. 인간의 작품은 신의 그것을 넘어설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의 높이는 몬주익 언덕보다 3m 낮은 170m가 될것이다. -안토니오 가우디 (1852~1926) 독창적인것을 계속해서 창조해야되는 직업의 특성상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시그니처 발굴에 목매던 어느 시점에 예술의 전당에서 했던 가우디 전시회를 보게 되었다. 전시회 한 벽면에 써있던 그가 남긴 문구. 그는 내게 해답을 안겨주었다. 단순함으로의..
2017.11.30 -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4. 마라케쉬에서 먹고 보고 자고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4. 마라케쉬에서 먹고 보고 자고 마라케쉬에서는 2곳의 숙소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처음에 모로코에 있는 숙소들 대부분이 리야드라는 명칭으로 불리우길래, 힐튼 호텔 처럼 리야드가 호텔 체인인 줄 알았다. 와. 모로코는 죄다 리야드네. 리야드가 독점했구만. 알고보니 리야드는 모로코의 전통가옥을 불리우는 말이었다. 또 한번 여행으로 배우네. 리야드. 모로코의 전통가옥. 아랍어로 정원. 보통의 모로코의 리야드는 2~3층정도의 객실에 옥상을 품고 있으며, 가운데는 하늘로 뚫려있다. 나무들과 아름다운 조명들을 갖추고 있다. 1층 중앙에는 풀장이 있다. 그러나 수영은 못하겠다. 정원이라는 뜻이 무색하게 자연친화적 건물의 형태를 만나 볼 수 있다. 옥상으로 오르면, 주변의 또 다른..
2017.11.23 -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3. 모로코 사하라 사막 투어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3. 모로코 사하라 사막 투어 어린왕자로 인해 사하라 사막은 가보지 않았어도 친숙하고, 누군가에게는 로망이고, 누군가에게는 꿈의 성지이기도 하다. 사하라. 너의 죄를 사하노라. 모래위에 서서 사하라의 밤하늘을 보게 된다면, 말끔하게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 들것 같았다. 사하라 가는길.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비행기만 24시간을 탔는데, 이건 마드리드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마라케쉬 가는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다. 어우. 항공사 직원이 좋은 자리를 줬어. 비행기의 맨 앞자리는 처음 타본다. 작은 항공기라 버스탄 기분이 들었다. 체크인을 늦게 하는 바람에 친구들이랑 전부 뿔뿔이 흩어졌다. 아프리카에서 보자고! 마라케쉬 공항. 버스터미널과 흡사하다. 호구되고 싶지 않아서..
2017.09.01 -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2. 스페로코의 시작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2. 스페로코의 시작 스페로코는 스페인과 모로코의 합성어다. 내가 기냥 만들어봤다.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프로젝트의 3탄 스페로코의 루트는 이러하다. 크윽. 뭔가 잘못되었다고 판단할 만한 지저분한 루트다. 1탄과 2탄의 루트에 비해 다소 알흠답지 않은 그림이 나왔지만, 뭐 나쁘지 않았다. 그 순간은 이게 최선이었다고 합리화를... 2016년 루트: 마드리드 --> [비행기] --> 마라케쉬 --> [비행기] --> 바르셀로나 --> [비행기] --> 말라가 --> [버스] --> 그라나다 --> [버스] --> 마드리드 2015년 루트: 베니스 --> [기차] --> 피렌체 --> [비행기] --> 시칠리아 --> [비행기] --> 로마 [자세히보기] 2014년 ..
2017.08.11 -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1. 모로코의 추억 (스페로코 프롤로그)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3] #51. 모로코의 추억 (스페로코 프롤로그) 2016년 여행한,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시즌 세번째, 스페인과 모로코, 이른바 스페로코!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에서 고프로로 찍은 짧은 영상 모음으로 나만의 이 기나긴 프로젝트성 여행기의 3번째 이야기에 포문을 연다. 체오헝크를 시작으로 매년 유럽을 여행하는 행복한 여행자로서, 작년 가을에 여행한 서쪽 끝자락의 스페인과 아프리카스럽지 않은 아프리카 모로코의 여행은 내게 또 한 번의 깊은 영감을 안겨주었다. 특히나 여기 이 영상의 사하라 사막은 첫날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24시간 비행시간과 30분의 택시, 다시 12시간의 버스, 마지막 20분의 사륜구동차 지붕 위에 올라 타고, 가까스로 멀미약으로 버텨 내며 당도한 곳으로 이..
2017.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