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살리아(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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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여행] #10. 고비사막 모래 언덕을 오르다!
[몽골여행] #10. 고비사막 모래 언덕을 오르다! 하루 전, 이 곳 홍고린엘스로 왔다. 아침이 되니 다른 투어 팀들은 부지런히 짐을 싸 모두 떠났다. 보통은 1박을 하고 부지런히 베이스 캠프를 이동하는 형태이다 보니, 아침식사가 끝나자 푸르공들은 하나 둘 사라져갔다. 우리팀은 오전내내 늦잠을 잤다. 점심이 지나고 느즈막히 우리는 움직였다. 모래언덕에서 썰매를 탈 시간이다. 발이 쑥쑥 빠지니 양말을 신으라고 했다. 맨발로 느끼는 자연의 바람과 모래를 좋아하는 편이라 또 다시 쪼리를 신었다. 벗어 논 신발의 위치가 나중에 내려올때 헷갈리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금방 찾았다. 누가 훔쳐가진 않는데, 시간이 흐르면 모래 모양이 바껴 분실 될 수도 있으니, 신발을 들고 오르는 것이 현명할지도 모른다. 고행이 시작..
2019.08.09 -
[몽골여행] #9. 고비사막투어의 하이라이트, 홍고린엘스(Khongoryn Els)
[몽골여행] #9. 고비사막투어의 하이라이트, 홍고린엘스(Khongoryn Els) 몽골여행, 가장 많이 가는 코스가 울란바토르에서 남서쪽으로 820km정도 떨어진 모래사막, 홍고린엘스다. 그리하여 몽골에서 고비사막투어라 함은 이 홍고린엘스를 향해 달리다가 이곳을 기점으로 서쪽에있는 쳉헤르 온천을 가던가 아니면 내려온 만큼 다시 북쪽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택한다. 홍고린엘스에서는 모래사막에서 석양을 보거나 모래썰매를 탈 수 있다. 그리고 고비트래블 가이드 혜진은 말했다. 우리팀은 이곳에서 낙타를 탈것이라고. 낙타가 더러우니, 버릴 옷이나 가장 지저분한 옷을 입고 나오라고 했다. 그리고 반드시 양말을 신고 나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낙타는 인형을 만드느라 이발을 해서 그런지 말끔했다. 무리별로 낙타를 줄에..
2019.08.08 -
[몽골여행] #8. 밤 하늘의 별 사진 찍는 법, 은하수는 덤
[몽골여행] #8. 밤 하늘의 별 사진 찍는 법, 은하수는 덤몽골여행, 오롯이 별을 보러 그곳에 간거였다. 사막의 푹신한 모래바닥에 드러누워 무한한 밤 하늘의 별들이 쏟아지는 것이 그리웠다. 별이 쏟아지는 밤 하늘은 미국의 그랜드캐년에서,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에서 이미 경험했다.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별을 봤으니, 아시아의 별을 봐야지. 별은 항상 그곳에 있는 다 같은 별일테지만 말이다. 별을 보기 위해서는 달을 잘 알아야됀다. 별과 달은 우주에 함께 있지만 달이 숨어야 별이 잘 보인다. 그래서 몽골여행에 별을 보기 위해서는 보름달이 뜨는 시기를 피해서 가는게 좋다. 달이 뜨는 시기는 아래 걸어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라~https://www.timeanddate.com/moon/phase..
2019.08.05 -
[몽골여행] #7. 낙타인형은 바양작(Bayanzag)에서 사세요!
[몽골여행] #7. 낙타인형은 바양작(Bayanzag)에서 사세요! 몽골여행 쇼핑목록에 캐시미어와 더불어 많이 사가는 것, 바로 낙타인형이다. 왜 이것이 특별한가 싶었는데 리얼 낙타 털로 만든 몽골의 전통 인형이라는 사실! 위에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라! 촘촘한 낙타털이 보이는가! 이 낙타인형은 사실 몽골 고비사막투어 중 들르게 되는 스팟마다 거의 다 팔고 있다. 그래서 어디서 사는게 제일 합리적인가 싶었는데 가격은 큰 차이 없고, 낙타인형 디테일에 그 차이가 있었다. 보들보들한 촉감의 낙타인형은 예쁘긴하나 리얼 낙타 털이 아니다. 어떤 낙타인형은 등에 붙은 털의 묘사가 허접하다. 또 어떤 인형은 눈모양이 이상하고, 또 다른 인형은 귀모양이 다르다. 총체적으로 봤을때 바양작에서의 낙타인형이 제일 예뻤다..
2019.08.03 -
[몽골여행] #5. 몽골의 그랜드캐년, 차강소브라가(Tsagaan Suvraga)
[몽골여행] #5. 몽골의 그랜드캐년, 차강소브라가(Tsagaan Suvraga) 몽골 고비사막 투어의 첫번째 코스는 울란바토르에서 남쪽으로 약 450km로 떨어진 차강소브라가이다. 몽골의 그랜드캐년으로도 알려져있는 이곳은 과거 바다였다가 융기하면서 절벽형태의 암벽이 둘러쳐져 절경을 자아낸다. 30m 높이의 이 석회암으로 인해 하얀 불탑이라는 뜻의 차강소브라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어떤가? 위에 두 사진을 비교해보면, 미국의 그랜드캐년과 몽골의 차강소브라가. 비슷하면서도 다르지 않은가! 사실 차강소브라가에 처음 도착했을때 첫인상은 정말 그랜드캐년이 생각이 났다. 뭐랄까, 그랜드캐년의 축소판같은 느낌? 여행을 끝맞치고 돌아와 사진으로 다시 비교해보니, 그리 닮은 구석도 없네. 역시 자연은 각양각색! 몽골의..
2019.08.01 -
[몽골여행] #4. 고비사막투어의 시작, 첫날부터 이동거리 450km!
[몽골여행] #4. 고비사막투어의 시작, 첫날부터 이동거리 450km! 함께 여행한 팀원들은 고비트래블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전날 하루 묶었고, 그들과 다르게 하루 일찍 몽골에 온 나는 울란바토르 시내에 있는 홉스골 레이크 호텔에서 2박을 했다. 그래서 투어 시작날 아침, 따로 움직여야 했다. 캐리어를 끌고 아침일찍 국영백화점까지 걸어갈 각오를 하고 있었다. 구글맵을 보며 최단 이동 거리를 전날 완벽히 숙지했다. 혜진과 술을 마시며 같이 어울렸던 고비트래블의 또 다른 가이드와 그가 맡게된 여행자 커플. 투어 전날까지 비오는 울란바토르에서 술을 마시며 즐겁게 놀았다. 그 커플은 때마침 홉스골 레이크 호텔에 묶고 있어서 담당 가이드는 아침에 픽업하러 온김에 나도 함께 데려가 주었다. 살뜰하게 나까지 챙겨주는데..
2019.07.30 -
[몽골여행] #3. 고비트래블 가이드 혜진을 만나다
[몽골여행] #3. 고비트래블 가이드 혜진을 만나다 혜진은 몽골사람이다. 왜 이름이 한국이름이냐니까 한국에서 10년간 학창시절을 보냈단다. 몽골이름을 알려달랬더니, 발음하기가 어려워서 자기 이름을 타인이 이상하게 발음하는것이 듣기 싫다고 했다. 우린 하루 먼저 공항에서 만났다. 다른 팀원들보다 하루 먼저 몽골에 간 나는 10불을 추가하여 공항 픽업을 요청했다. (보통은 투어비용에 공학 픽드랍요금이 포함된다. 투어 전에 머물 호텔에 픽업 요청 메일을 보냈더니 15불 달라길래 고비트레블로 했다.) 울란바토르 칭기즈칸 국제공항. 밤 10시경 내가 탄 대한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도착했다. 짐을 찾고 게이트로 나갔다. 노란색 머리에 옆에가 트인 검은색 롱치마를 입은 여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와 5..
2019.07.29 -
[몽골여행] #2. 고비사막 8박 9일 루트 그리고 현지 여행사, 고비트레블
[몽골여행] #2. 고비사막 8박 9일 루트 그리고 현지 여행사, 고비트레블 이번 몽골여행은 총 10박 12일로, 그 중 사막 투어만 8박 9일을 했다. 보통의 남고비 사막투어는 6박 7일 정도의 루트를 권유하며, 8박 9일의 일정이라면 중간에 쳉헤르 온천을 돌아오는 코스로 잡는다. 여기에는 매일 차를 타고 6시간 이상 이동하며, 매일같이 짐을 풀고, 또 짐을 싸야 하는 일련의 반복적 행위들에 동의했다는 암묵적 협의를 전제조건으로 한다.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구는 잠깐의 안락함을 포기하고, 대신 매일같이 침낭을 펴고 접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취했다. 남고비 사막투어의 하이라이트인 홍고린엘스에서 2박, 마지막 휴양지 느낌으로 테를지에서 2박을 택했다. 루트를 확정 짓는데 몇 번의 시행착오와 여행..
2019.07.27 -
[몽골여행] #1. 네이버 카페 러브몽골, 동행자 구하기
[몽골여행] #1. 네이버카페 러브몽골, 동행자 구하기 몽골을 가야겠어. 드넓은 초원도 달려보고, 사막에 올라 지는 해를 보고 싶어. 암흑의 밤이 찾아오면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는걸 누워서 볼래. 그런데 몽골여행은 혼자서 간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며? 작년 봄, 몽골을 가려고 알아보니, 몽골은 반드시 현지가이드가 동행해야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보통은 차 1대에 운전자 1명, 요리와 안내를 담당하는 가이드 1명이 동행하며, 2명에서 최대 6명이 팀을 이뤄 여행을 한다고. 그래서 동행자를 구하기 위해 네이버 카페, 러브몽골에 가입했다. 그리고 동행자를 구한다는 게시글 중에 이미 다섯이 모였고, 1명 남았으니 연락 달라는 사람에게 쪽지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30대 여자입니다. 이미..
2019.07.26 -
[마카오여행] 현지인들이 찾는 숨은 맛집 리스트
[마카오여행] 현지인들이 찾는 숨은 맛집 리스트블로그에서 소개되는 여행지의 맛집 글들은 사실 믿을게 못된다. 그들은 여행 중 그 곳을 한 번 혹은 두 번 가봤을 것이다. 우연히 발견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완벽한 이방인인 여행자가 맛집이라고 호들갑을 떨던 글에 의존했을 경우가 크다. 누군가는 말했다. 현지인들이 어디서 그들의 끼니를 해결하는지 잘 관찰하라고. 그리고 가능한 노인들이 자리 차지 하는 곳을 놓치지 말라고. 그들은 적어도 그들의 흰머리 갯수만큼은 아니더라도 그곳을 단순히 몇번 가본 것으로 맛집이야! 라고 판단하진 않았을 것이다. 마카오에는 아쉽게도 노인들이 여유롭게 외식을 하는 문화는 아니었다. 그러나 사전에 아무 정보없이, 우연히 길을 걷다 현지인들로 붐비는 식당을 가만히 지켜보았고, 망설임..
201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