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 Dreamin' 1.0/Track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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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40. 나의 다섯번째 하우징 이야기
미국생활 막판에는 이사만 하다 가는것 같다. 하우징, 그 마지막 이야기... (이전 하우징 이야기: [1] [2] [3] [4] ) 미국 하우스 바닥은 크게 3개로 나뉜다. 타일, (나의 첫번째 집이 타일이었음) 우드, (나의 두번째 집이 우드였음) 그리고 가장 흔한 카펫! (나머지 집들이 전부 카펫이었음) 한국의 집들과 비교해서 우드와 타일에 비해 덜 익숙한게 사실 카펫인데, 여기 미국에서는 카펫이 가장 단가가 싸서 많이들 사용되어지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건 제일 위생적이지 않다는게 문제. 특히나 이곳은 실내에서도 신발을 신으니... 4번째 집에서의 카펫은 먼지가 몸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여기 5번째 집은 역시나 카펫이었지만 바닥이 뽀송뽀송해서 막 맨발로 다니고 드러누워 노트북도 하고 그랬다는, LA에..
2013.02.19 -
[미국생활] #39. LA에서 한국전통차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 화선지(Hwa Sun Ji)
커피를 안마시려고 하다보니 차를 좋아하게 됬고 자주 마시는 편인데 스타벅스에서는 늘 얼그레이만 먹다가 아에 마트가서 Tazo티를 종류별로 사가지고 와서 먹고 그랬다. 그러던 어느날 길을 걷다가 다방간지나는 곳을 발견했다. 이곳이 마치 인사동 뒷골목 인냥 전통찻집 이었던 곳인데 미국전역의 유일무이한곳이 아닐까 싶다. 찻집 이름은 화선지. 내부 인테리어는 영락없이 인사동 간지. 메뉴판을 직접가져다 준 사장님의 좋은 인상만큼이나 편안했던 곳. 메뉴판앞에는 사장님의 경영철학이 깃든듯 하다. 차는 나눔이요, 베푸는것... 테이블 사이사이 발을 쳐놨다. 아기자기한 소품들. 카운터. 주차장에서 진입했을때의 전경. 단체를위한 별도의 공간. 전통차를 시켰을때 기본셋. 사장님한테 슬그머니 변비에 좋은차를 추천해달라고 했다..
2013.02.18 -
[미국생활] #38. 스몰클레임(Small Claims), 끝나지 않은 사기꾼과의 사투
참, 미국에서 인생을 배웠다. 그렇게 좋아하는 여행도 원없이 했고, 좋은 사람들도 만났지만, 그런 좋은일 뒤에는 다사다난했던 사건사고들도 있었다. 그중에 가장 초절정 사건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 있었으니... 사건명: 하우징 디파짓 사기혐의 일시: 2012년 6월부터~ 지금까지 미결 피해자: 아살리아 피의자: Connie Kim 이런개썅노무씨발사기꾼새끼잡히기만해봐라 때는 바야흐로 작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머물게 된 하우징에서 4개월을 살고 다른곳으로 이사를 갔다. 나가는 날 주인아주머니를 만나지 못해 일단은 짐을 옮기고 디파짓을 받은후에 키를 돌려드리기 위해 키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후 디파짓 관련해서 연락을 취하며 언제 줄 수 있는지를 수차례 물었다. 주인아주머니는 바쁘다는..
2013.02.16 -
[미국생활] #37. 나의 네번째 하우징 이야기
위에 사진은 4번째 보금자리를 찾아 야심한 밤에 떠나는 아살리아의 야반도주컨셉,, 첫번째 하우징 이야기 두번째 하우징 이야기 세번째 하우징 이야기 이은 그 4번째 이야기... 지난 번의 힐링여행을 하고 LA로 컴백한 후, 나는 또다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야 했다. 2번째 하우징에서 최장기간(6개월) 있었던 생활을 청산하고 잠시 루이스네 집에 머물렀지만, 남에 집에 빌붙어있는다는게 아무리 편하게 있는다해도 내 적성에는 잘 안맞는거 같다. 특히나 루이스네 집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내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해야했는데 이를테면 이런식이다. 화장실에 들어가기전, "루이스! 나 샤워할꺼야!" 루이스 컴터를 잠시 사용하려면, "루이스! 컴터 좀 사용할께" 잠들기전엔 늘, "루이스! 굿나잇" 지금 생각해보면 가족이..
2013.02.14 -
[미국생활] #36. 힐링(Healing)여행, 기쁘지 아니한가
1. 회사도 짤리고 기분도 울적하게 한달을 멍때리며 보내던 어느날, 심리적 안정을 찾아 힐링여행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 2. 저번에 놀러왔던 친구가 내년 초에 한국으로 들어간다길래 그 전에 마이매미를 가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3. 제일 저가 항공을 검색하다보니 Transfer를 2번이나 해야되는 노고가 예상되는 비행기를 사버렸다. 4. 동부간김에 뉴욕도 가볼까 생각했다. 5. 크리스마스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때마침 마이애미에서 뉴욕가는 항공권이 100불이채 안되고, 심지어 마이애미에서 LA로 돌아오는 항공편보다 뉴욕에서 LA로 돌아오는 항공편이 더 싸길래 뉴욕도 찍고 오게 됬다. 6. 음. 좋아. 일단 항공권을 샀으니 일단고. 7. 그렇게 시작된 힐링여행 지금부터 시작! 8. LA에서 피닉스로 피닉스..
2012.12.19 -
[미국생활] #35. 나의 세번째 하우징 이야기
아살리아의 미국생활, 나의 첫번째 하우징 이야기 나의 두번째 하우징 이야기 그리고 이어지는 나의 세번째 하우징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때는 바야흐로 한달하고도 보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자. 갑작스런 레이오프를 당하고 아 이러다 한국으로 가야되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을무렵, 일욜마다 만나는 나의 컨벌세이션 파트너 루이스와 그날도 어김없이 만남을 가졌었다. 내 처지를 가만히 듣고 있던 루이스는 연실 Poor Girl이라며 니가 갈곳이 없으면 이곳에 머물러도 좋아라고 얘길해주네. 지난 4월부터 만남을 가졌던 그녀와 20번째 만남에서, 그녀는 선뜻 내게 호의를 베풀어 주었다. 고마워 루이스. 그전에 그간 그녀와의 있었던 소소한 일들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하고 가자면... 우린 매주 혹은 2주에 ..
2012.12.18 -
[미국생활] #34. 스폰지밥(Spongebob Squarepants)에 열광하는 미국인들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온다. 올해는 난생처음으로 추운겨울의 크리스마스, 눈내리는 크리스마스는 보기 힘들듯. 캘리포니아의 크리스마스는 따뜻할까? 근데 은근히 춥다 여기. 오랜만에 그로브 나들이. 그로브에 관련된 포스팅은 예전에 한적이 있지만 사실 그후로 이곳을 참 많이도 왔다갔다 했다. 여기서는 딱히 쇼핑할때가 없기때문이 가장 큰 이유. 근데 그날 유난히 사람들이 붐벼있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했다. 유명인사라도 나오는건가싶었다. 나도 측면에서 한번 기다려봄. 딱히 할것도 없고.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고 밴드들이 나와 연주가 시작됬다. 앗 어서 많이 들어본듯한? 스폰지밥 성우들인가보다. 노래도 신나게 부르고, 사람들은 스폰지밥스퀘어팬츠를 열렬히 부르짖었다. 스폰지밥! 스퀘어팬츠! 애기들은 목마를타고..
2012.12.17 -
[미국생활] #33. 나의 두번째 하우징 이야기
본 포스팅은 시리즈물. 지난번의 나의 첫번째 하우징 이야기에 이은 두번째 하우징 이야기. 6개월전에 올렸던 홈리스에 대한 포스팅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에 나는 홈리스생활 이틀을 겪은후 회사인턴동기의 소개로 이곳에 왔다. 그리고 정확히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나는 당시 잠시 묶을걸 생각해서 최대 2개월정도 살고 다른곳으로 이사를 갈꺼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사람일은 모르는법. 현실에 안주하게 된건지 이렇게 이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반년을 살게 되었다. 그간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번 그 레이오프 사건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더 이곳에 머무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여하간 레이오프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가야될 상황이 생길지도몰라 지난달 매니저한테 노티스를 주고 마지막달 디파짓으로 한달..
2012.12.01 -
[미국생활] #32. 레이오프(Laid Off)로 인한 J1 비자 종료 그리고 강제출국
10월의 마지막날, 할로윈데이때 길거리에 분장을 한 꼬마아이들이 박스를 들고 사탕을 받으러 돌아다니는 동안 나는 갑작스런 레이오프를 당했다. 월급을주며 정리하고 나가라고하네. 노티스도없고 퇴근시간 30분전에 최종 해고사실을 알고 회사컴터에있는 하드를 정리했다. 인턴비자는 프로그램 정상종료를 하게되면 Grace Period기간이 30일주어져서 비자가 만료되도 30일간 미국을 여행할 시간이 주어진다. 근데 이렇게 중간에 종료가되면 48시간안에 본국으로 강제출국해야되는 조항이 있다. 조금 많이 어이없는 상황. 그 이후로 2주간 이런 강제출국을 막아보려고 별짓을 다해보았다. 그런데 막판에 사장이 배신을 때리네. 따뜻한 버팀목이 무너지는것은 한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최종적으로 12일 오전9시가 되기전에 미국에서..
2012.11.16 -
[미국생활] #31. 하늘에다 그리는 로맨틱한 사랑고백
하늘에다 그리는 사랑고백. 아니 이렇게 로맨틱한 사랑고백이 또 있을까? 길을걷다가 우연히 하늘을 보았다. 미국와서 바뀐거 여러가지 중에 한가지가 하늘을 자주본다는것. 어느날 구름 한점 없는 하늘위에 누군가 사랑고백을 하고 있었다. 운좋게도 그 과정을 전부 지켜보았다. 정확한 좌표의 헬기는 파란 하늘위에 하얀색 글씨를 남긴다. 순식간에 연기 처럼 사라지는 글씨는 마지막 'E'를 그리자 서서히 희미해져갔다. 짧은 순간 잊지못할 큰 감동. 위치는 LA Farmer's Market 인근 주차장에서 Hollywood 방향으로 북쪽하늘 시간은 9월30일 오후 3시가되기전 아살리아의 미국생활여행기는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201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