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32. 레이오프(Laid Off)로 인한 J1 비자 종료 그리고 강제출국

2012. 11. 16. 02:31America Dreamin' 1.0/Trac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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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날, 할로윈데이때 길거리에 분장을 한 꼬마아이들이 박스를 들고 사탕을 받으러 돌아다니는 동안 나는 갑작스런 레이오프를 당했다. 월급을주며 정리하고 나가라고하네. 노티스도없고 퇴근시간 30분전에 최종 해고사실을 알고 회사컴터에있는 하드를 정리했다. 인턴비자는 프로그램 정상종료를 하게되면 Grace Period기간이 30일주어져서 비자가 만료되도 30일간 미국을 여행할 시간이 주어진다. 근데 이렇게 중간에 종료가되면 48시간안에 본국으로 강제출국해야되는 조항이 있다. 조금 많이 어이없는 상황.

 

 

 

 

 

그 이후로 2주간 이런 강제출국을 막아보려고 별짓을 다해보았다. 그런데 막판에 사장이 배신을 때리네. 따뜻한 버팀목이 무너지는것은 한순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최종적으로 12일 오전9시가 되기전에 미국에서 꺼져줘야되는 상황이 되었다. 안그러면 불법체류.

 

 

 

 

 

 

매주 엄마와 스카이프를 할때마다 한국으로 들어오라는 권유속에서도 꿋꿋이 버텼는데,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다 바닥까지 내려가버렸다. 억울하기도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열받기도 하고 밉기도하고 분노가 치밀었다가 허탈해지기까지, 결국 그냥 씨발 내가 져줄께. 어차피 되돌릴수 없는거라면 빨리 받아들이고 딴길을 찾아봐야지. 전날 비가 온후 유난히도 맑은하늘, 낮게 깔린 구름이 아름다운 어느날에 일어난 일.

 

아 어떻게 흘러가는건가.

 

 

 

 

 

 

 

 

그리 오래생각은 안했던거 같다. 아니뭐 고민을 오래 할 시간도 없었다. 빨리 짐싸고 나가야되서.

그리고 나는 늦은 밤 멕시코로 향했다. 사진은 멕시코와 캘리포니아 국경근처 미국령.

그렇게 미국생활 9개월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살리아의 미국생활은 계속될수 있을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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