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 Jeju Island(71)
-
소 의 말
소 의 말 이중섭 높고 뚜렷하고참된 숨결나려 나려이제 여기에고웁게 나려두북 두북쌓이고 철철넘치 소서 삶은 외롭고서글프고그리운것아름답도다 여기에 맑게두눈 열고가슴 환희헤치다 을미년 사월좋은 날 지난 1월의 제주를 추억하며, 이 한 장의 사진과 시가 내게 남았다. 이중섭 미술관에서...
2016.10.31 -
1월의 눈오는 제주
이스타젯을 타고 밤 비행기로 제주를 다녀왔다. 목적은 한 가지, 눈내리는 한라산을 보기 위해서였다. 따뜻하게 옷을 챙겨입고 귀마개와 마스크까지 장전! 1월달의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사람뿐만아니라 자동차의 다리도 완전무장이 필요하다. 어느 지점이상 오르자 차량의 정체가 일었고, 모두들 나와서 자신의 차량 바퀴에 체인을 채우기 시작했다. 우리 바퀴도 준비 완료! 도착한 어리목탐방로 입구. 나와 한라산과의 인연은 첫번째,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로 한라산 정상을 찍었고, 두번째, 사라오름까지 올랐고, 이번이 세번째다. 비내리는 한라산과 햇빛쨍쨍인 한라산을 만났으니, 이제 눈 내리는 한라산을 만나볼 차례. 윗세오름을 목표로 어리목탐방로를 택했다. 출발은 가벼운 발걸음. 왼쪽에 제주감귤 두덩어리 오른쪽에 물한병을..
2016.10.11 -
제주도 카페 투어, 타오 하우스
제주도 카페 투어, 사실 여긴 카페는 아니고 마지막에 묵었던 공항근처 숙소다. 그냥 일반 가정집을 게스트하우스로 쓰고 있는데, 실제 주인내외분과 아들이 살고 있다. 집안을 꾸민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던, 90년대 작은 박물관 같기도 한 곳. 좋은 집에 좋은 사람이 스며드는 것은 제주바람 만큼이나 자연스러운 것. 제주 바람 따라 나도 자연스럽게 그 집으로 스며들었다. 가장 맘에 들었던건 바로 1층과 2층의 이 야외 테라스다. 집이 너무 예뻐서 주인아주머니께 이것저것 물었더니, 운이 좋게도 누군가 잘 설계해서 지어진 집을 인수하셨단다. 하나의 큰 단점은 공항이 가까워 비행기 이착륙소리가 테라스에서는 너무 잘들린다는거다. 다행이 방음이 잘된건지 내가 둔한건지 잠을 자는 동안에는 소음에 시달리진 않았다. 떠나는날..
2015.02.21 -
제주도 카페 투어, 놀맨닷컴
요즘 삼시세끼 어촌편안보면 회사서 대화가 안되는데, 거기서 우리가 얻는 진리는 바다에서 나는 그 모든 생명체는 음식재료로써 위대하다라는것. 물론 그러기까지 차승원같은 마스터 셰프가 필요하겠지만. 여하간 해물이 들어간 음식은 그 전에도 어떻게 만들든 중박은 한다는걸 알았더랬지. 방송물을 여러차례 먹은 제주의 놀맨, 일명 문어라면집은 역시나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할만큼 인파가 몰리는 제주의 대표 맛집이 되어있었다. 해물이 잔뜩 들어간 하얀궁물의 얼큰한 해물라면은 라면면발이 조금 뿔은거 말고는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서 먹을 만큼 훌륭했다. 그러나 주인장이 바다로 뛰어들어가 직접문어를 잡아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작년여름에 있었던일. 아살리아의 네번째 제주 여행, 제주 카페 투어 놀맨.To be contin..
2015.02.20 -
제주도 카페 투어, 코코코 게스트 하우스
제주 구좌읍에 위치한 코코코 게스트하우스. 역시나 컨셉이 카페 투어인 만큼, 이 코코코 게스트하우스도 카페 같은 게스트 하우스 중 하나였다. 여기 주인은 9할을 저 연보라색 건물에 쏟아 부은 듯했다. 역시나 연보라색 건물의 외관 못지 않게 내부도 잘 꾸며 놓은 카페 같았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제주의 전통 가옥양식을 지킨거라 숙소 진입시 허리를 굽혀야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잠을 자게 될 공간의 일부분은 천장이 머리에 닿는 건지 머리가 천장에 닿는건지 모를 전통이라 포장한 불편함을 감수 해야 했다. 그래도 나는 그곳을 분위기 있는 연보라색 게스트하우스로 기억하기로 했다. 그가 포기한 1할은 여기서 중요하지 않다. 아살리아의 네번째 제주 여행, 제주 카페 투어 코코코 게스트하우스To be Continued..
2015.02.19 -
제주도 카페 투어, 봄날
마음은 늘 봄날이어라~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봄날카페 그리고 봄날게스트하우스. 이젠 너무 많이 노출되어 다시 여기를 가고싶지는 않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진짜 늦은거다. 이미 명소로 되어버린곳은 본연의 색깔을 잃고 퇴색되버린 껍데기 같은거.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진짜 늦은거. 이미 늦었어. 여기 카페 주인도 지금쯤은 회의감에 젖어 있겠지. 그래도 그의 바램데로 마음은 늘 봄날 이길 바란다.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벌써 행복해지기 시작할꺼야.어린왕자가 명작으로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다시 보아도 그 속에서 진리를 찾을 수있기 때문이지. 다시 보고 또 보아도 볼때마다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이지. 나이가 들어 갈 수록 그것의 깊이는 깊어지기 때문이지. 제주의 봄날도 그렇게만 된다면, 사람의..
2015.02.17 -
제주도 카페 투어, 페이퍼 보트 게스트 하우스
여행 컨셉을 카페투어로 정한 만큼 게스트 하우스도 카페 같은 곳을 골랐다. 그 중 한군데가 서귀포시 월평동에 위치한 페이퍼 보트 게스트 하우스. 조용하고 한적했던 곳. 이젠 제주도에도 너무 많은 게스트하우스가 있어서 색깔없인 살아남기 힘들거 같다. 두치와 뿌꾸. 멍멍이들의 진짜 이름은 모르겠다. 주인아저씨는 첫날과 떠날때만 얼굴을 비추더니 철저히 게스트들의 사생활을 보장해주시는 바람에 두마리의 멍멍이들의 이름을 미처 물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녀석들의 이름을 내맘대로 지어서 불렀다. 안녕 두치! 안녕 뿌꾸! 신기하게도 그 순간에 그들은 마치 두치인냥 뿌꾸인냥 나를 바라봐 준다. 똘똘한 녀석! 아살리아의 네번째 제주여행, 제주 카페투어.페이퍼 보트 게스트 하우스에서...To be Continued...
2015.02.15 -
제주도 카페 투어, 고래가 될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끊나지 않았다.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이상 알수 없을 때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언가를 할 수 있다. 어느길로 가야할지 더이상 알 수 없을때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NAZIM HILKMETA TRUE TRAVEL감옥에서 쓴 시 네번째 제주여행 테마는 제주도 카페투어. 그 첫번째 카페, 월정리 해변에 위치한 고래가 될 카페.그 카페 입구 천장에 써있던, 공감이 가는 문구.맞춤법이 맞지 않은것이 의도적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아살리아의 네번째 제주여..
2015.02.08 -
[제주도가족여행] 5. 생각하는 정원, 점심부페 그리고 오설록 녹차박물관
a as al ia a
2013.05.23 -
[제주도가족여행] 4. 회와 한라산물소주 VS 흑돼지와 한라봉막걸리
몇일전 TV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데프콘이 제주여행으로 먹방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역시나 제주도에도 먹거리하면 빼먹을 수없는 것들이 있다. 맛집을 찾아다니며 먹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지난 여행때 모슬포항에서 먹었던 잊지못할 회를 떠올리며 재방문! 그리고 제주도 하면 흑돼지! 이번 포스팅은 회와 함께하는 제주도소주 한라산물과 흑돼지와 함께하는 제주도막걸리 한라봉막걸리에 대한 이야기... 최남담 식당. 다시 방문했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꾸준히 빌길을 이어가고있다. 당시에는 제주도항공권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마지막 디저트 팥빙수 까지... 역시나 지난번과 크게다르지 않은 코스들이 나왔다. 2년이 흘러도 맛도 여전하구나. 부모님이 맛있게 드셔서 일단 성공. 저녁때 찾아간 흑돼지 골목. 제주시 탑동..
2013.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