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여행] #1. 네이버 카페 러브몽골, 동행자 구하기

2019. 7. 26. 00:00Crazy Journey to Asia/Mongo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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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남고비 사막, 홍고린엘스 (Khongoryn Els) 해발 3100m

[몽골여행] #1. 네이버카페 러브몽골, 동행자 구하기

몽골을 가야겠어. 드넓은 초원도 달려보고, 사막에 올라 지는 해를 보고 싶어. 암흑의 밤이 찾아오면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는걸 누워서 볼래. 그런데 몽골여행은 혼자서 간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며?

 

그래. 여기서는 다들 팀으로 움직여!! 멍! 들판의 염소들을 보라고! 멍! 양떼들을 보라고! 멍! (나만빼고)

작년 봄, 몽골을 가려고 알아보니, 몽골은 반드시 현지가이드가 동행해야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보통은 차 1대에 운전자 1명, 요리와 안내를 담당하는 가이드 1명이 동행하며, 2명에서 최대 6명이 팀을 이뤄 여행을 한다고. 그래서 동행자를 구하기 위해 네이버 카페, 러브몽골에 가입했다. 그리고 동행자를 구한다는 게시글 중에 이미 다섯이 모였고, 1명 남았으니 연락 달라는 사람에게 쪽지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30대 여자입니다. 

 

몽골, 차강소브라가 (Tsagaan Suvraga)

이미 팀원 모두가 발권이 완료된 상태이고, 루트도 다 짜여진 상태였다. 아무것도 정보도 없고, (당시 나는 몽골에 수도가 울란바토르라는 것 밖에 아는게 없었다.) 떠나는 날짜에 제약을 받지 않았던 나는 올타커니 숟가락만 얹여보자 했는데, 까였다. 나는 '30대'에서 까인걸까. '여자'에서 까인걸까.

 

푸르공. 몽골여행은 주로 이 러시아산 차를 타고 이뤄진다. 승차감 24시 디스코팡팡.

그래서 나는 그해 여행을 몽골에서 캐나다로 변경했다. 그리고 캐나다를 다녀오고 찾아온 겨울. 다시 스멀스멀 몽골앓이가 시작되었고, 다시 네이버 카페 러브몽골의 게시글을 주시했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또래의 여자사람이 올린 글이 눈에 들어 왔다. 그녀는 혼자고, 동행을 4~5명 정도 구하며, 대략 열흘 정도의 여행을 계획한다고 했다. 그리고 정해진 루트는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길이 있긴 있는거야? 기가막히게 목적지를 찾아 이동하는게 신기했다.

연말을 앞두고 추운 겨울날 그녀를 강남역에서 만났다. 나와 동갑이었던 그녀말고도, 또 한명의 동갑내기 남자 동행자도 함께였다. 우리 셋은 그날 처음 보았고, 모르는 사람과 함께 여행을 가는것이 모두 처음이었다. 추운 겨울 서울 한복판에서 우린 따뜻한 몽골의 초원을 함께 꿈꾸었다.

 

드넓은 초원 위를 뛰는 그 기분 알아?

해가 바뀌고 계획된 6월의 몽골여행은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왔다. 동행자는 3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모두가 여유로운 여행을 선호한 30대여서 다행이다. 과감히 홉스골과 쳉헤르 온천을 포기했다. 온전히 고비사막에만 집중한 널널한 코스! 그래도 최종 이동경로는 2,000Km가 넘는다. 자. 꿈에 그리던 몽골로, 드디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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