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84. 볼만한 라스베가스 무료쇼, 볼케이노(Mriage Volcano)를 감상하며

2013. 12. 20. 01:00America Dreamin' 1.5/Trac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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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의 3대쇼. 벨라지오 오쇼(O Show), MGM그랜드 호텔 카쇼(KA Show), 윈 호텔 르레브쇼(LE REVE Show).

라스베가스의 3대 무료쇼. 벨라지오 분수쇼(Fountains of Bellagio), 트레저 아일랜드 해적쇼 (Sirens of TI), 

그리고 오늘 소개할 미라지 화산쇼 (Mirage Volcano).  


(이렇게 정리하는거 좋아함. 여섯개 꼭 다볼꺼임) 









그리하여 오늘 이야기할 라스베가스의 3대 무료쇼 중 볼케이노, 미라지 화산쇼 일명 불쇼는 이번여행의 마지막 밤을 장식하였다. 느낌에 뭐 특별히 한거도 없고(사실상 그러하다만), 내게주어진 꿈같은 12일의 시간은 그렇게 휘리릭 지나가 버렸고, 눈 떠보니 마지막 하루의 밤을 맞이하고 있었다는 슬픈 이야기. 아. 슬퍼.








여기는 미라지 호텔 앞. 맨 위 첫번째 사진을 참고해보면 화산쇼는 밤 7시에 시작해서 한 시간 간격으로 살짝보여준뒤, 밤 11시에 마지막 쇼를 한다. 아직 정각이 될려면 좀 기다려야 됬는데 좋은자리를 섭렵하기 위해 다른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기다려보기로한다. 벨라지오 분수쇼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작은데, 아직 시간이 이른지라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 


호숫가 가운데 잘보면 두개의 그림자가 보인다. 나는 저 형체를 유심히 살펴보며 무엇일까했다. 조명인가. 스피커인가. 움직이지도 않네. 서설마. 새인가. 


쇼가 시작하니 저 두 형체는 사라져벼렸다. 뭐였는지 아직도 미스테리.












쇼를 기다리며 난간에 등을 기대서서 맞은편 야경을 감상했다. 라스베가스 몇번가니까 이런 화려한 야경에도 별 감흥이 없다. 늙었어. 여행은 진짜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시작하자. 뭐 그래도 아직 우린 충분히 젊지아니한가.











라스베가스의 쇼중에서 꼭보고 싶은것. 비틀즈 러브. 이거 미라지에서 하는거였구나. 저걸 보기 위해서라도 여기 잠들지 않은 도시는 또 방문하겠네.


시간이 흘러 정각 땡하니, 웅장한 음악이 울려 펴졌다. 어느덧 주변의 사람들은 몰려들었고, 내 옆은 물론이거니와 뒤로 몇겹이 관광객들로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진짜 사운드가 장난아니다. 연실 주변의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러댔고, 나도 동화되어 감탄사 연발. 동영상을 찍어재끼며, 이야~ 대박을 막 외쳐됬네. 음. 나는 벨라지오 분수쇼보다 미라지 화산쇼가 훨씬 나은거 같다고 그날 결론내림.









짧고 굵게, 시작부터 절정이었던 화산쇼는 절묘한 음악과 어우려져 절정에 절정을 달렸다. 아쉽게 너무 짧게 피어났다 사라져버린 불의 잔상. 나의 꿈같은 여행도 그날의 흩날리는 불처럼 사라져버렸다. 아디오스~














비행기의 날개옆. 나는 다시 어마어마한 아메리카 대륙을 발 아래에 두고 시간을 앞서서 돌아와야 했다. 과거에서 현재로.





 


아살리아의 이번년도 미국여행기 마지막편이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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