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시즌투] #02 - 제주시외터미널 또오라 식당

#02 - 제주시외터미널 또오라 식당

 

김포공항서 일행을 기다리며...
빵을 야무지게 먹고있는 남자의 얼굴너머 전광판에 보이는 14:50 수속중 표시.
내가 탈 비행기 14:10은 전광판에서 꺼진지 오래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홀로 앉아 있다. 일행이 아무도 오지않는다. 
다들 전용기 타고 갈껀가바?

결국 마지막에 온 동생녀석은 심지어 마지막 수속시간을 1분도 채 남기지 않고 와서
우리 모두를 안달라게 했다.
제주에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돌리는 걸로
우린 쿨하게 그를 용서했다.

심하게 흔들렸던 그날의 항공기 덕분에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어질어질.
능숙하게 인포에서 맵을 득템한뒤 100번버스를 타고 막바로 시외터미널로 향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터미널 근처를 어슬렁 거리다 식당하나를 발견했다.
오라식당? 무슨 생선이름인가?
식당서 5000원백반을 시키니(사실 고를 메뉴도 없다) 금새 한 상차림!!

밥도 그릇 한 가득 인심이 묻어나고 맛도 좋고!!
저 생선이 맛있어 이름을 물으니
"어. 그거 돔새끼!!"
어우 난 할머니가 욕하는줄 알았눼~

나중에 나와서 다시보니 '오라'앞에 '또'자가 붙어 있었다.
또오라 식당의 돔새끼!! 담에 또 가봐야지~

To be continued...




* 또오라 식당은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왼쪽 골목으로 진입하자마자 바로 오른편 1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