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80. 라스베가스로 가는 버진 아메리카 에어라인(Virgin America Airline)
요세미티에서 마지막 밤, 캠핑존에서 텐트안에서, 그리고 다시 침낭안에서 담요안에서, 몸을 잔뜩 웅크리고 굼벵이 마냥 일찌감치 잠을 자다가 11시였던가 오줌이 마려워서 귀신에 홀린듯 랜턴없이 화장실을 한번 갔다오고 (아 이거 진짜 캠핑해본사람만 이 느낌을 알꺼다) 완전 깊은 숙면에 빠졌는데 그로부터 3시간뒤 다시 일어나야했다. 요세미티에서 캠핑하고 나서 이번여행의 다음코스는 라스베가스. 근데 샌프란에서 베가스가는 뱅기표를 그지같이 끊어놔서 오밤중에 곰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긴장감으로 텐트를 부리나케치고 야반도주간지로 캠핑존을 벗어나야했다. 구불구불 아찔한 고개를 한참이나 내려와 주유소 불빛 아래 아까 대충친 텐트를 야무지게 다시 개고 (빌린거라) 새벽을 달려 샌프란으로 진입했을 때는 이미 해가 뜨고, ..
2013. 11. 25.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