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17. 미국에서 홈리스란? (홈리스 생활 2일간의 보고서)
6월 1일. 나는 홈리스가 되었다. 버나드쇼의 묘비에 적힌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다'에 딱 들어맞는 내 처지. 그간 여러군데의 집을 보러다녔다. 그 동안 집을 구하기까지의 구구절절한 사연은 다음과 같다. 처음에 회사직원과 같이 원베드 아파트를 쉐어하려고 오픈하우스를 몇군데 보았는데 둘다 맘에드는 집이 나오지 않아 계속 허탕만 쳤다. 그 친구는 방 크기가 중요했고 나는 집 위치가 중요했다. 그 친구는 스트릿파킹은 절대 안되고, 나는 코리아타운은 절대 안되고, 그 친구는 냉장고는 살 마음이 있지만 세탁기는 살 마음이 없고 나는 냉장고든 세탁기든 없으면 살 생각을 했는데 여하간 우리 조건이 충족되는 집을 찾기가 여간 쉽지가 않았다. 둘다 맘에 드는 집이 하나 나와서 전화를 하니 그새 방이나가 결국 대..
2012. 6. 4.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