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배낭여행]Episode24.어느날 길 위에서(스캔달포인트)(쉼라편)
우여곡절 끝에 쉼라에 왔다. 근데 쉼라의 사람들은 여유로워 보였다. Episode 24 - 어느날 길 위에서 (스캔달포인트) (쉼라편) 나는 사람 구경하는 것을 즐긴다. 그냥 길바닥에 가만히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이 흥미롭다. 아무 생각 없이 보기도 하고 때로는 상황을 설정해서 이야기를 꾸며내기도 한다. 그들의 표정, 옷차림, 제스처 하나까지도 내가 만들어내는 이야기속의 매우 흥미로운 소스들이다. 여행이 일상이 되는 시점은 반드시 찾아온다. 짐을 풀고 다시 꾸리고 방을 찾고 다시 나서고 만나고 헤어짐이 익숙해질 때쯤 떠나기 전의 마음가짐도 흐릿해지고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조차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조차도 까마득해져 버린다. 어제 무엇을 했는지 내일 무엇을 할 것인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2010. 12. 8.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