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배낭여행]Episode27.정신없던녀석(마날리편)
Episode 27 - 정신없던녀석 (마날리편) 나는 주로 화자가 되기보다는 청자가 되는 편이다. 그래서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수다스러운 사람에게 끌리는 편인데 그 떄 마주친 애들 중 초당 여덟마디를 하는 정말 정신 없는 친구이야기를 좀 해볼까 한다. 당시 상황을 어렴풋이 떠올려보면 가지고 있던 기미테를 좀 늦게 붙여서 초반에 멀미증상을 느꼈던 나는 창가에 머릴 처박고 억지로 잠이 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고 내 친구는 옆 좌석에 앉게 된 애들과 말문을 트기 시작했다. 잠들기 직전까지 내 귀로 들려 왔던 속사포 말빨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정신 없는 사람을 대면하게 된 것을 증명해 주었다. 그 무리들의 정체는 국적은 인도였는데 전혀 외관상으로는 현지인같이 생기지 않았으며(피부색이 일단 하얗고 차..
2010. 12. 14.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