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시즌투] #21 - 제주가 좋다 (에필로그)
#21 - 제주가 좋다 (에필로그) 제주도. 모슬포의 이른새벽. 지난밤 침대 건너편 이름모를 여행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잠이들었다. 이젠 떠날 때가 되어 그녀가 깨지 않게 조심히 가방을 챙겨 나왔다. 사려니숲길을 함께한 여행자의 물컵안에 연락처와 함께 메세지를 남긴 쪽지를 넣고 조용히 대정게스트하우스의 미닫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밖은 아직 해가뜨지 않았다. 자욱한 안개속 도로위. 아무도 없다. 그렇게 나는 아무도 없는 텅빈 거리위에서 나 홀로 인사를 나눴다. 굿바이 제주~ 제주공항 롯데리아. 햄버거와 샐러드를 시켜놓고 성실하게도 가계부를 기록해둔다. 여행중에 쓰는 가계부는 돈이 절약되는것과 그다지 큰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륙. 비행기안에서 점점 작아지는 제주도를 바라보며... ..
2011. 9. 26.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