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시즌투] #21 - 제주가 좋다 (에필로그)

2011. 9. 26. 11:37Lovely Jeju Island/Season2.(JUL 2011)

728x90
반응형

#21 - 제주가 좋다 (에필로그)

제주도.


모슬포의 이른새벽.
지난밤 침대 건너편 이름모를 여행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잠이들었다. 이젠 떠날 때가 되어 그녀가 깨지 않게 조심히 가방을 챙겨 나왔다. 사려니숲길을 함께한 여행자의 물컵안에 연락처와 함께 메세지를 남긴 쪽지를 넣고 조용히 대정게스트하우스의 미닫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밖은 아직 해가뜨지 않았다. 자욱한 안개속 도로위. 아무도 없다.
그렇게 나는 아무도 없는 텅빈 거리위에서 나 홀로 인사를 나눴다. 굿바이 제주~





제주공항 롯데리아.
햄버거와 샐러드를 시켜놓고 성실하게도 가계부를 기록해둔다. 여행중에 쓰는 가계부는 돈이 절약되는것과 그다지 큰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륙.
비행기안에서 점점 작아지는 제주도를 바라보며...


이번여행 시작전에 세워두었던 목표 4가지를 모두 이루고 떠날 수 있어서 그나마 미련이 덜할지도 모르겠다. 내생애 처음으로 (아마 그것이 마지막이 될지도) 한라산 정상을 밟아보았고, 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에도 가 보고, 탄산온천사려니숲길 그리고 곶자왈까지!

모슬포항의 최남단 식당에서 먹은 푸짐한 돔회와 송악산 근처의 오소록카페에서 먹은 퓨전 피자까지! 창문밖으로 그간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휘리릭 지나가고 있었다.



 


커피.
곶자왈로 들어서기전 신평편의점에서 맛 본 냉커피가 그리워서 커피를 마셨네.
그때 그 커피맛이 그립구나... The End...




나는 제주가 너무 좋다.
꼭 제주도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다.
세번째 제주여행을 기다리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