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로드에서 만난 고양이- 태국 배낭여행의 시작
길거리 아무곳에서나 대충 퍼져서 팟타이를 먹는것이 자연스러운 곳. 세계의 모든 배낭여행객들이 경유하는 배낭여행자들의 천국. 지금 나는 이곳에서 그들에게 묻혀서 허기진 배를 팟타이로 채우고 있다. 어떤이는 조용히 카페에 앉아 책을 보기도 하고 어떤이는 편의점 앞 계단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또 어떤이들은 삼삼오오 둘러 앉아 길거리 연주자를 자처하고 있다. 이 모든것들이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행복해 보이기만 하다. 길바닥에 앉아 먹는 팟타이의 매력에 흠뻑 취해있을때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조용히 내게로 다가왔다. 슈렉에서 나오는 고양이가 현존한다면 바로 내앞에 있는 이 고양이 일꺼라는 결론을 내리기까지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첫날의 카오산 밤거리 풍경을 보자마자 우린 일정을 바로 수정했다. 카오산로드에 푹 빠져..
2010. 9. 2.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