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22. 그랜드퍼포먼스(Grand Performances) 재즈마피아(Jazzmafia)

2012. 7. 12. 02:04America Dreamin' 1.0/Trac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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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회사를 출근했는데 우리팀 회의탁상위에 찌라시하나를 발견했다. 응 이게모지? 알고보니 수퍼바이저가 무료공연이라며 내가 좋아할거 같다고 올려논것. 아. 또 이런거 놓칠수야 없지. 일단 웹사이트에 접속해 보았다.

 

Grand Performances

 

여름이 오니 이곳 LA에도 Summer Concert 들이 줄을 잇는듯하다. 그리고 고맙게도 Free가 많다는것. 역시나 빵빵한 스폰서들. 여하간 Grand Perfomences도 이런 Free공연중 하나인데 일년에 한번하는 시리즈 이벤트다. 처음에는 클럽에서 하는건줄 알았는데 야외공연이었다. 역시나 6월 중순 부터 시작해서 8월까지 이어진다.

 

다운타운의 밤은 치안 문제가 좀 있어 차없이는 공연을 보고 오기가 애매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보고 싶은 공연이 눈에 들어온다. Jazz Mafia. 이름부터 포스가 느껴지네. 근데 당시의 사진도 이러했다.

 

 

 

사진출처

 

 

 

 

아 왠지 장난 아닐꺼 같은거. 그래서 캘린더에 이들이 나오는 공연날짜를 입력해두었다. 그리고 그날이 온거다.

 

그날 공연이야기 전에 잠깐 이들에 대해 소개를 하자면,

Jazz Mafia. 풀네임은 Jazz Mafia Hiphop Symphony다. 이들 크루안에는 Realistic Orchestra, Shotgun Wedding Quinet, Brass Mafia로 구성된다.

 

 

 

 

 

Realistic Orchestra

 

 

 

 

Shotgun Wedding Quinet

 

 

 

 

Brass Mafia

 

 

 

 

밴드 구성원.

 

* Adam Theis: bandleader, bass, trombone
 
* Eric Garland: bandleader, drums
 
* Evan Francis: alto sax, flute
 
* Kasey Knudsen: alto sax, flute
 
* Joe Cohen: tenor/alto sax
 
* Matt Nelson: tenor sax
 
* Sheldon Brown: tenor sax, clarinet, bass clarinet
 
* Eric Crystal: tenor sax
 
* Doug Rowan: bari sax
 
* Joel Behrman: trombone, trumpet
 
* Jeanne Geiger : trombone
 
* Danny Grewen: trombone
 
* Jaime Dubberley: bass trombone
 
* Niel Levonious: lead trumpet
 
* Rich Armstrong: trumpet/vocals
 
* Dave Scott: lead trumpet
 
* Mike Olmos: trumpet
 
* Erik Jekabson: trumpet
 
* Joel Ryan: trumpet
 
* Colin Hogan: keys
 
* Jon Monahan: guitar
 
* George Ban-Weiss: upright and electric bass
 
* Tommy Folen: electric/upright bass
 
* Dublin: vocals
 
* Joe Bagale: vocals
 
* Karyn Paige: vocals
 
* Chris McGee: vocals

 

 

규모하나 마피아 조직 못지않다. 근데 이들이 만들어내는 사운드역시 장난아니라는거. 그럼 다시 그날의 공연이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일찌감치 그날 다운타운에 있었던 나는 공연 시작전 그들이 리허설하는것을 볼 수 있었다.

 

 

공연시작은 저녁 8시. 지금 이사진을 찍은 시각은 오후4시. 참 일찍부터 준비하는 그들의 프로정신이 느껴진다.

 

 

 

 

Grand Performances. 이날의 공연시리즈. 뮤지션들의 타임테이블이 공연장 근처에 있었다.

 

 

 

 

여덜시가 되기 한시간전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왔다. 그들의 리허설은 끝난는지 무대는 비워져 있었고 반면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확보한채 공연장을 채우고 있었다. 사진상의 하얀색 빈자리는 기부금을 낸 사람들을 위한 좌석. 기부금은 등급별로 있는데 250불 부터 만불 이상으로 나눠져있다.

 

 

 

 

가끔 한국에서도 야외공연장을 가보면 개인 의자를 가지고 있는사람들을 종종 보는데 여기오니 그런사람들이 꽤나 많이 보인다. 해변이나 캠핑이나 혹은 이런 공연장이나 유용한거 같다. 나도 차만 있다면 당장에 구입하겠다.

 

 

 

 

조금은 측면이지만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미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본인들이 싸온 음식과 음료를 즐기고 있었다.

 

 

 

 

타임테이블에 나온 Jazz Mafia에 대한 이야기. 그날의 나의 뮤지션 선택은 정말 탁월했다.

 

 

 

 

이내 어둠은 찾아 왔고 무대의 너무 밝은 조명이 시야를 방해했지만 꽉찬 사운드를 즐기기에는 충분했다. 공연중 사진 촬영은 불가라고 알려왔다. 마피아 조직같은 그들은 무대에 올라 그들의 음악을 들려주었다. 첫시작부터 소름이 끼친다. 둥둥 웅장한 드럼소리에 마이크를 잡은 이는 비트박스를 하며 랩을 한다. 제대로 갖추고 있는 오케스트라의 악기들 모두가 한대 어우러져 음악이 연주된다.

 

 

 

 

 

공연은 1부와 2부 각각 한시간씩 중간에 15분의 Break Time이있다. 이들의 1부는 비트감이 있는 힙합이었고 2부에 들어서서는 끈쩍끈쩍하고 째지한 음악을 들려주었다. 비트박스를 하던 이는 어느새 드럼자리에 앉아서 드럼을 치며 비트박스를 하는것도 보여주었다. 뒷줄에서 기타를 치던 이는 분위기가 무르익으니 어느새 무대앞 중앙으로 나온다. BMK같은 풍채의 흑인보컬은 그루브하게 몸을 움직이며 그녀의 환상적인 목소리를 청중에게 들려준다. 바이올린연주자들까지도 리듬을 타고, 브라스 연주자들이 제대로 흥을 돋군다. 아아아. 행복한 이 순간.

 

 

 

 

 

2부 시작해서는 갑자기 보컬이 무대 중앙에서 저글링을 하기 시작했다. 교묘하게 들리는 음악과 저글링의 공들이 어우려져 공간을 가른다. 처음에는 모든이의 읏음을 자아내더니 점점 공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듯하다. 막바지에 접어들어서는 그들이 오늘 이곳에서 처음으로 들려준다는 음악을 들려준다고 얘길했고 청중들은 환호를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하나둘 자리를 뜨는이도 있는 반면 바닥에 드러눕는이도 재법 있다. 며칠전에 아마존에서 산 비취매트가 간절하다. 자리가 대리석이라 오래 앉아있기에는 몸이 쑤시다. 다음 공연엔느 매트 꼭 챙겨가야지. 저녁때 되니까 쌀쌀해서 담요를 준비해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근처에 먹을거리를 살만한테도 있고 하니 음식을 준비해가거나 와서 사도 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Jazz Mafia의 공연은 끝이 났다. 반은 자리를 뜨고 반은 지금 부터 파티가 시작인듯 술을 마신다.

 

 

 

 

깜깜한 다운타운의 야경. 위에서 내려다 보니 그리 위험한건 잘몰르겠는데 그래도 이제 집에 돌아가야겠지.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은 한밤의 음악여행은 그렇게 끝이 났다.

 

 

 

 

 

 

혹시 밤에 메트로 LA지하철 분위기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사진을 찍어보았다.

당시 시간은 밤 10시 30분경. 하나도 무섭지 않다. 흑인을 보고 두려움에 떠는것은 인종차별이다.

 

 

 

 

* 덤으로 지금 Jazz Mafia의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들의 10주년 기념 컴필레이션 앨범 무료다운로드를 제공하고 있다. 혹시나 그들의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길. 앨범안에는 그날 공연장에서 들려주었던 음악들도 있다.

 

 

 

아살리아의 미국생활여행기는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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