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여행] 꼼데가르송, 로이스 초콜렛 그리고 우마이봉

2016. 8. 1. 00:00Crazy Journey to Asia/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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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여행] 꼼데가르송, 로이스 초콜렛 그리고 우마이봉



카수야의 아파트. 작은 공간이었지만 아늑했던 2박3일, 잘 지내고 간다~ 기억에 남는거 이 한장의 사진. 너무나도 보드라웠던 티슈. 와. 어쩜이리도 뽀송뽀송한 느낌을 선사해주는지. 컵라면 먹고 입닦기에는 아까운 한 장이었다.











오사카에서 떠나는 마지막날이 제일 스케줄이 빡빡했다.  비행기 시간까지 반나절 정도가 있었는데 간단히 쇼핑하고 맛있는 아점을 먹은 뒤 여유롭게 공항으로 가는 시나리오였는데, 쇼핑하다보니 여유는 개뿔. 이리저리 뛰어다녀야했다. 아놔.












우메다 주변엔 쇼핑몰이 많다. 꼼데가르송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쇼핑몰을 검색한 뒤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매장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처음 간 곳은 상품이 너무 없는거다. 그래서 두번째로 찾은 곳이 누차야마치(Nuchayamachi)라는 쇼핑몰이었다. 많은 시간 할애하지 않고 살 품목을 골랐는데 이번엔 또 사이즈가 없네. 아놔.










그래서 결국은 원하는 것을 샀다기 보다는 있는 것 중에 괜찮은 것을 골랐다. 남자 사이즈와 여자 사이즈가 있는데 티셔츠 남자 스몰은 박시하게 입을 수 있고 여자 사이즈는 핏감있게 입을 수 있어서, 디자인 다른걸로 남자용 사이즈와 여자용 사이즈를 샀는데 집에와서 나중에 보니까 여자사이즈는 엑스스몰을 담아준거야. 아놔.










일본 오면 손수건을 꼭 사야한다던 친구따라 대판부 대판시 북구 갑전정 8-7번 주소지를 갔다. 사실 오사카서 백화점을 너무 여러군데 가서 이 손수건을 어디서 샀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나는거다. 때마침 같이 간 친구에게 깨톡을 날려 보았으나 그녀는 다이마루아님 한큐라고 얘길 해주면서, 텍스리펀을 받았던 영수증까지 뒤지며 나의 호기심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조해 주었다. 그래서 나온 셀링플레이스 대판부 대판시 북구 갑정전 8-7. 물론 이것은 한자로 적혀있었기 때문에 옆에서 스도쿠를 하고 있는 아빠에게 에스오에스를 청했지. 큰대자를 쓰니 다이마루겠는데 라는 결론을 친구와 내릴때 쯤 '대판=오사카' 라는 새로운 정보를 알게됨. 이로써 다시 원점. 아놔.










오사카 어딘가에서 샀던 손수건. 우리나라 돈으로 한장에 만원 정도 했던거 같다. 














일본에서는 패스트푸드가 초밥아니겠는가. 쇼핑때문에 공항으로 가기 직전 끼니도 못챙길뻔했는데 가까스로 초밥집에 들렀다. 마지막 유니클로 매장에서 텍스리펀하려다가 비행기 못탈뻔. 텍스리펀을 그자리에서 해주는 매장들이 있는데, 꼼데가르송도 그랬고, 유니클로도 계산대에서 텍스리펀까지 할 수가 있다. 한국에서 보다 당연히 쌀 수 밖에 없는 유니클로를 기냥 지나칠 수 없어서, 니트를 비롯한 옷가지들을 주워담았는데 계산한 후 텍스리펀 하려니, 직원이 할 줄 몰라서 다른 직원까지 무전쳐가며 너무 공손하게 그러나 너무 천천히 일을 처리하길래. 기냥 텍스리펀 포기하고 내달렸지. 아놔.



결국 그날의 교훈은 마지막날 몰아서 쇼핑하는 것은 옳지 않은 생각이다. 여행지에서의 쇼핑은 어차피 살 품목이면 바로 발견한 그 즉시 지갑을 여는거다. 공항으로 출발해야하는 마지막 날에는 뭘 특별히 할 생각을 하지 않는것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좋다. 


경험하며 배우는 여행의 지혜.













그리고 여기서 부터는 번외편으로 다가 오사카에서의 과자이야기 짧막. 홈런볼을 참 좋아하는데, 편의점에서 발견했던 이 과자가 참 맛있었다. 다음에 또 일본을 갈일이 생기면 꼭 다시 먹어 보고 싶은 과자.












면세점에서 남은 엔화를 탈탈 털어 로이스 쵸콜렛을 잔뜩 샀다. 일본가면 무조건 사야되는 0순위 아이템 로이스 초콜렛.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생 초콜렛을 바구니에 야무지게 담으면서 위에 사진 상에 보이는 포테이토 칩스를 비행기 안에서 요깃거리로 하려고 사보았는데, 왠걸 너무 맛있는거야. 강추강추.














그리고 이건 돈키호테 매장에서 꼭 사야될 우마이봉. 맛별로 종류도 다양한데 첨엔 뭔지도 모르고 친구따라 샀다.











귀여운 도라에몽 캐릭터 땜에 유명해 진건가 싶은데, 입안에 넣으면 살살 녹는 쌀과자 같으면서도 은근 중독성이 있다.












돈키호테에서 우마이봉이랑 일본에만 판다던 녹차 키켓 초콜렛을 비롯한 간식거리들을 사서 캐리어에 채웠다. 텅텅 비어있던 가방은 결국엔 기내 반입 제한 용량을 초과하기에 이르렀다. 불안해진 친구와 나는 무게가 나가는 품목을 주머니에 담기 시작했다.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이기위한 그날의 비장했던 우리의 사투.











내친구 가방은 더하다 더해. 누가보면 우마이봉만 밀반입하는 간지다. 여하간 그날 우린 겨우 캐리어 자크를 잠궜고, 우리의 자켓 주머니는 찟어질 듯 빵빵했으며 우리의 걸음걸이는 어색했고, 우리의 얼굴은 누가봐도 불안해 보였다. 그러나 다행이 가방 무게를 체크하지 않아 무사 통과. 휴.








그렇게 2박3일 짧은 오사카 여행은 끝이났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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