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사랑한 사진작가 김영갑을 만날 수 있는 곳 (제주 올레길 3코스)
루게릭병을 앓은 김영갑사진작가는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그가 사랑했던 제주도에 남아 사진작업을 하였다. 그가 세상에 남긴 사진들을 볼 수 있는 그의 갤러리를 우여곡절 끝에 도착했다. '외진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작은 문구하나에 감정이 격해지다니... 그때 처했던 나의 심정을 꾀뚫고 있는 기분이 들어 울컥해졌다. 아 정말 이 외진곳 힘들게 도착하다!!! 잘가꾼 이쁜 정원을 지나면 심플하고 모던한 외관의 갤러리 등장!! 입장료는 3000원. 김영갑 사진작가의 생전에 쓰던 작업실을 보존해놨다. 유리관 너머로 훔쳐보는 것이 전부지만 왠지 그가 겪었던 외로움보다는 따뜻함이 느껴졌다. 방명록을 적을수 있다. 이곳을 지나간 사람들이 남긴 메세지를 보면서 나도 흔적을 남기고 돌아섰다. 움직일 수 없게 되..
2010. 9. 8.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