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1] #33. 체오헝크 에필로그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1] #33. 체오헝크 에필로그 여행은 지난밤 끝이났고, 나는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였다. 어렸을 적엔 책속에서 다른 세계를 보았다. 새로움을 발견하고, 훗날 그것이 현실과 크게 이질감이 없다는 걸 깨달았어도 뭔가 그 순간의 다른 맛을 느끼는 재미가 있었다. 성인이 되고는 이제 그 즐거움을 종이가 아닌 낯선땅에서 찾기 시작했다. 물론 그 둘다 각각의 갖고 있는 다른 매력들이 있지만, 특히나 후자만이 가지고 있는 좀 더 리얼리틱함과 예측불가능함, 그리고 총체적으로 눈앞에 펼쳐진 씬에서 온전히 내가 진두지휘한다는 그 짜릿함을 나는 사랑한다. 그리고 그 설레임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사는거다. 시간이 흐를수록 추억은 흐릿해져 가겠지만 한가지 확실하게 기억하는것은 늘 그것의 마지막 씬..
2015. 1. 31.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