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8. 비오는 날의 롱비치(Long Beach) & 오렌지 카운티의 라구나비치(Laguna Beach)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어느 토요일, 우린 바다로 향했다. 미국온지 한달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렇게 비가 퍼붇는건 처음으로 본 날이었다. 금요일 오후, 회사 직원 한명이 나말고 또다른 인턴과 토욜에 바람쐬러 가려고 하는데, 같이 갈래?라고 제안해서 참 기뻤다. 그리고 나는 그 덕분에 그날 제대로 바람을 쑀다. 비바람. 첫번째 목적지는 롱비치 바닷가에 바짝 붙어있는 레스토랑에서 아점을 먹었다. 여긴 전세계맥주가 있는 곳이지. 항상 메인 음식을 주문전에 음료부터 시키는데 아이디 체크를 시작했다. 아이디? 없어? 앗. 그럼 내가 여길 데려온 의미가 없다며 그가 말했고, 무슨 아이디도 안가지고 다니냐며 길가다 경찰이 불러서 물어 보면 어쩔꺼냐며 그러면 끌려간다며. 다른 인턴은 간신히 한국면허증을 들이대며 이걸로..
2012. 3. 30.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