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리뷰] 화랑(서라벌슈퍼스타) @ 대학로 열린극장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뮤지컬은 온전히 여성관객의 심리를 마케팅으로 완벽히 이용한 뮤지컬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전통극을 다룬다면 다소 무거운 주제와 서정적인 뮤지컬넘버를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 뮤지컬 화랑은 우리나라 과거사의 실존인물들에게 전통적문양으로 뒤덮힌 무대배경과 전통적 의상을 입힌채 등장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관객으로부터 정숙함을 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본 뮤지컬에 등장하는 배우들을 현대적으로 포장하여 그들나름의 갈등과 우정 그리고 사랑의 감정들을 표출하는데 있다. 여기서 또 한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그런 감정 표출의 방법을 연출가는 시대착오적발상을 역이용하여 지극히 현대적이고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것으로 둔갑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것의 중심에는 여성..
2010. 9. 25.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