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배낭여행]Episode12.트루먼쇼 인디아버전(오르차편)
Episode 12 - 트루먼쇼 인디아버전 (오르차편) 오르차 마을 입구에 서면 저 너머 길 끝이 보이는 듯 하다. 길 끝에 다다르면 숨어있던 스텝들이 튀어 나올 것 같고 감독의 큐 소리가 들릴 것 같다. 길 가장자리의 건물들은 앞쪽만 그럴듯한 모형인 듯 하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르게 조명이 떨어질 것만 같다. 내가 기억하는 오르차의 첫 인상은 영화세트장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마치 트루먼 쇼의 짐캐리가 되어있는 느낌. 영락없이 영화 세트장 같았던 오르차의 거리 나도 그처럼 이 곳을 벗어나려 하다가 세트장벽에 부딪힐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조용한 거리를 나서면 엑스트라들은 우릴 쳐다본다. 우리는 이 영화의 주연배우인가보다. 각본도 없고 연출도 없는 무개념 로드무비. 실제로 오르차를 돌아다니..
2010. 11. 12. 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