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과 함덕해수욕장 그리고 감귤초콜렛과 수일통닭
여행에서 욕심이 과하다보면 그 본질을 이해하기보다는 수박겉핥기식의 관광이 되기 마련이다. 여행의 셋째날은 욕심이 과했다. 왜냐하면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마지막이었고 이제 다음날 일찍 친구들은 서울과 부산으로 각자 갈길을 가기때문이다. 그리고 나혼자 제주에 남는다. 계획의 모든 것을 해보려고 하다보니 김녕미로공원에서도 쫓기듯 길을 찾아나섰고 트릭아트뮤지엄은 포기를 해야만 했다. 그리고 이어진 만장굴. 도착시간은 이미 마감시간이 다되서 굴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보였다. 혹시모르니 싶어서 매표소로 달려가 퇴근하려는 직원을 붇들고 입장안되냐고 불쌍한 표정을 지으니 그냥 빨리 들어가란다. 우린 입장료도 안냈다. 감사합니다. 냅다 서둘러 들어가니 계단을 중간만 내려가도 냉동창고에 들어 온 기분이들었다. 조..
2010. 8. 6.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