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배낭여행]Episode33.어긋난 톱니바퀴(맥그로드간즈편)
by ralphbijker Episode33 - 어긋난 톱니바퀴 (맥그로드간즈편) 이 이야기는 참 짧은 에피소드이지만 내게 있어 그때의 인도여행에서 빼먹을 수 없는 중요한 이야기 이기도 하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당시의 그 이야기가 귓가에 맴돈다. 맥그로드간즈 길거리 어느 한 커피숍에 친구와 나란히 앉아 있었다. B형여자는 달달한 밀크티(핫초코였을수도있다), A형여자는 계피향이 듬북풍기는 카푸치노를 음미하고 있다. 불과 10흘전만해도 그들은 꼬질고질한 모습으로 어두컴컴한 기차역 플랫폼바닥에 앉아 하염없이 드러운 레일만 멍하니 바라봤었는데 지금 여기 이렇게 앉아서 여유를 즐길거라고 그누가 알았으랴. 인생 참 세옹지마로세. 카페주인은 티벳인인데 그간 인도인들만 마주하다가(때때로 내옆의 친구도 그들과 다름없어 ..
2011. 2. 20.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