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32. 한낮의 라스베가스(Las Vegas), 게이와 레즈비언

2012. 9. 12. 02:38America Dreamin' 1.0/Trac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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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층짜리 Deuce버스를 타고 메인스트립으로 가는길. 3시간정도 잠을 잔것 같다. 아침부터 루초와 라파가 부산을 떠는 바람에 더 못자고 나와야했다. 라파는 썬글라스 사러 같이 가자며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내옆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결국그의 썬글라스를 위해 아침부터 상점을 3군데가 돌아다녔다. 어때? 그게 제일나아 걍 그걸로 사. 내가 사라는걸 사긴했는데 나중에 그거 그랜드캐년에서 다리부분이 부러져서 좀 미안했음.

 

 

 

 

낮에보는 라스베가스. 역시나 활기차다. 날씨는 후덥지근. LA보다 태양은 들 강렬한데(LA태양은 길을 걸으면 진짜 귓방망이를 대차게 후려치는 듯한 느낌이듬) 대신 조금 숨이막히는듯. 내륙이라 그런거 같다. 그래도 LA는 바람이 차가운데 여긴 사막이라 조금은 다르다.

 

 

 

 

 

건너편에 코카콜라박물관같은게 있었는데 안에 들어가보진않았다. 건너가기가 귀찮더라고. 너무 일찍일어나서 그런거 같아.

 

 

 

 

 

 

몇분걸었을까. 사진몇장찍고나서 아점을 먹으러 갔다. 관광도 이젠 못하겠다. 진짜 이번 여행은 노플랜이라서 그런지 베가스에서 뭘해야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냥 발길가는데로 걷다가 지치면 건물안에들어가서 맥주한잔하고 뭐그랬던거 같다.

 

 

 

 

 

어디호텔이었는지 까먹었는데 엄청나게 거대한 햄버거를 먹었다. 맛은좋은데 진짜 빵쪼가리가 이젠 너무 지겹다. 감자탕, 순대국, 뼈다귀해장국, 엄마가 해주는 된장찌개먹고싶다.

 

 

 

 

 

 

 

 

 

 

라스베가스에서는 게이들의 결혼이 합법인데, 그래서 길거리에 게이들이 종종 보인다. 롼이랑 둘이서 잠깐 상점을 둘러보는사이 루초와 라파가 같이 있었는데 나중에 얘길들어보니 둘이 있으니까 지나가는 게이들이 윙크하고 막 손키스날리고 그랬다며 크큭. 그래서 그 이후로는 둘둘 다녔는데 그랬더니만 이번에는 허니문이냐며 묻는다. 루초의 대답은 Not yet, 라파의 대답은 Almost. 오늘 베가스를 떠나냐고 묻는데, 만약 허니문이고 베가스를 떠난다고 하면 쿠폰을 준다.

 

 

 

 

 

 

그 유명한 벨라지오로 왔다. 야외분수쇼를 기다리고 있다. 분수쇼이야기는 다음편에...

 

 

 

 

 

 

 

벨라지오 내부. 롯데월드같네그냥.

 

 

 

 

롼이랑 라스베가스 온기념으로 상점에서 티셔츠를 커플로 사가지고 입고 다녔다. 우리뭐 한국인들은 이런거 자연스러운거 아닌가. 화장실거울로 셀카를 찍고 있는데 뒤에 어떤 여자가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쳐다보더니만 급하게 사라진다. 우리 레즈비언으로 오해할만한가. 그래가지고 등짝에다가 We Got a Boyfriend라고 쓰자고 막 그랬는데 흣흣. 여하간 저 티셔츠는 잘산거같다. 너무 맘에든다. 하트안에는 Love Me Forever라고 쓰여있음.

 

 

 

다음편에는 벨라지오의 분수쇼와 호텔카지노,

그리고 베가스에서 드럽게 유명한 3대쇼중 하나인 오쇼에대한 포스팅이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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