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34. 한밤중에 도착한 그랜드캐년(Grand Canyon),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

2012. 9. 14. 06:38America Dreamin' 1.0/Trac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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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스에서 그랜드캐년을 향해 한밤중에 달려갔다. 계속 혼자서 운전을 하던 루초를 위해 (미국에서는 무면허)롼이가 교대를 해주었다. 잠시 휴게소에 들러 재정비. 나는 팔짜 좋게 뒷자리에 퍼자다가 롼이가 교대하는 틈에 앞자리로 이동해서 말동무가 되주었다.

 

 

 

 

 

저멀리 라파가 보인다. 초상권보호를 위해 곰돌이 모자를 씌어줌. 같이가 라파! 이번여행과 함께한 우리 차는 현대차였다. 얘네들이 한국차를 렌트해왔다. 후에 LA에서 샌프란 갈때는 라파가 운전했는데 계속 차구리다며 투덜됬음.

 

 

 

 

 

 

뒷자리에서는 루초와 라파가 잠을 자고 어두컴컴한 밤길을 롼이가 운전. 나는 그녀가 졸음운전을 하지 않도록 배려차원에서 노래를 불러줌. 오오오오빤 강남스똬일~ 흥에겨워 스피드가 조금이라도 올라간다싶으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일어난 루초가 외친다. "Ran, Slow down" 그래. 경찰이라도 붙으면 우리모두 X되는거지. 요기 길에 야생동물들이 많이 나오는길이라 우리도 중간에 사슴만한 야생토끼가 도로중간에 떡하니 나타나는 바람에 사고날뻔. 롼이는 동물을 위해 피한다고 핸들을 꺽었는데 그걸 본 루초는 그게 위험하다며 로드킬하라고 일러준다. 윽 무셔. 토끼야 얼렁 도망가렴!

 

 

그렇게 한참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불빛이 하나도 없어 주변경관을 알아차릴수 없었다. 그냥 네비가 그랜드캐년이라고 알려주니 그런가보다 했다. 트래킹은 아침일찍 시작이다. 그래서 여기 시작점인 힐에 주차를 해두고 잠시 눈을부친뒤 해가뜨는 시점에 일어나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밖에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진짜 까암짝 놀랐다. 완전 별천지. 아이폰으로는 찍히지도 않지뭐. 그래서 어플을 이용해서 당시에 찍어둔 별자리 사진을 캡쳐해놨다.

 

 

 

 

그때 하늘위에서 잡혔던 별자리들. 위성도 잡히고, 아는거라고는 쌍둥이자리랑 사자자리. 사용 어플은 Sky View. 이거 응근 재밌다. 밤 하늘에 대고 어플을 실행하면 별자리들이 보이는 캡쳐화면처럼 잡힌다. 달의 위치도 잡히고, 아주아주 신기함.

 

 

그렇게 하늘 죽인다! 와! 마구소리치며 별구경을 하다가 순식간에 꿈속으로 뿅. 다음날...역시나 또 부지런한 루초와 라파는 배낭을 벌써 다싸놨고 우리를 흔들어 깨웠다. 진정으로 롼이랑 나는 그냥 여기 주차장에 있을까.를 고민함. 무거운몸을 일으켜 양말을 주섬주섬신고 밖에나갔다가 어익쿠야. 첫번째 놀란건 우리가 주차했던 그곳에 엄청나게 많았던 수많은 차들. 지난밤 어두워서 몰랐는데 이미그곳에는 우리말고도 트래킹을 위해 전날 와있던 많은 사람들이 차안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거였다. 것도 모르고 신나게 떠들어댔네. 그리고 두번째 놀란건 바로 눈앞에 보인 자연의 위대함.

 

 

 

 

키야~ 왔구나 그랜드캐년! 헬로~

 

더 지체되면 해가 너무 높이 떠서 걸을 수 없다며 빨리 하산하자고 루초가 재촉했다. 여기 그랜드캐년에서는 보통은 지정된 view point를 돌거나 헬리콥터투어를 하는데 우리같이 캠핑을 위해 트래킹을 하는이들이 있다. 트래킹코스는 여기 이 꼭대기 힐에서 차를 주차해두고 저 협곡 아래로 내려가는거다. 그 아래에는 원주민들이 살고있는 Indian village가 있는데 그곳에 가면 여행자들을 위한 Campground가 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때! 여하간 우리도 그걸 위해 서둘러 하산을 시작했다. 구석탱이에 쭈구리고 앉아 양치를 대충해두고 배낭을 챙겨들었다. 한번 가보자!

 

 

 

 

 

아살리아의 그랜드캐년 캠핑스토리는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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