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36. 그랜드캐년(Grand Canyon) 캠프그라운드(Campground) 입성

2012. 9. 19. 03:12America Dreamin' 1.0/Trac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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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아이스러운 두개의 석상에서 시작해보자. 힘들게 다섯시간만에 도착한 인디언마을. 인도에서처럼 그곳의 아이들중 한명이 여행객인 우리들 보더니 쪼르르달려와 10달러만 달라고 한다. 인도애들은 고작 1루피인데 완전 50배에 달하는 금액이구만. 애네들은 참 스케일도 크다.

 

 

 

 

 

 

 

투어리스트 오피스에 당도했다. 루초와 라파는 체크인을 하러 들어갔다. 뒤늦게 롼이도 따라 들어가고.

 

 

 

 

 

나는 여기 평상에 짐을지키겠노라는 명목으로 뻗어버렸다. 후아 힘들다.

 

 

 

 

 

 

멍멍이 한마리가 내안부를 묻는다. 하우알유? 아 죽을꺼가테 멍멍아.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나도모르게 자고 있는데 롼이가 돌아와서 팔찌를 해주었다. 여행자들은 이렇게 팔찌를 해야된다. 묵을 날짜까지 기록되있다. 우린 예약을 못했지만 다행이도 몬순기에 와서 예약없이 2틀을 득템했다. 애들 말로는 우리가 체크인 할때 옆에서 어떤 또 다른 여행자가 인터넷에서 완전 힘들게 예약했다면서 우리 일행을 질투했다는 후문이... 입장료와 캠핑비는 1박에 인당 40불 정도.

 

 

 

 

 

 

 

헬리콥터가 종종 이착륙한다.

 

 

 

 

 

 

 

 

 

캠프그라운드는 여기 인디언빌리지에서 2마일, 약 1시간정도를 더 가야된다네. 그래가지고 우리는 일단 좀 쉬었다가 가기로 했다. 이곳은 인디언빌리지에있는 유일한 카페이다. 에이컨이 가동되고 몇가지의 음식과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빵쪼가리 증말 지겹지만 에너지를 보충해야되서 햄버거를 또 시킨다.

 

 

 

 

 

 

 

 

체크인 하면서 건내받은 지도한장. 지도가 참 올드스타일이야. 맘에든다. 그러나 축척은 없다.

 

 

 

 

 

 

 

 

왼쪽으로 가라고 하네. 그렇게 우리는 또다시 인디언빌리지를 벗어나 캠프그라운드를 향해 발길을 옮겼다. 오늘안에는 당도하겠지뭐.

 

 

 

 

 

 

 

 

크악 근사한 하늘이로세.

 

 

 

 

 

 

 

크악 자연그자체로구만. 네셔널지오그래픽이야.

 

 

 

 

 

 

 

 

루초가 카메라를 들길래 나도 한번 담아봄. 빛받은 폭포.

 

 

 

 

 

 

 

 

위대한 자연 그 속에 우린 나약한 인간일뿐인가.

 

 

 

 

 

 

점핑하면 죽나본데?

 

 

 

 

 

 

 

 

 

원주민을 만났다. 이곳 원주민은 굉장히 다 닮았다. 비슷한 체구에 비슷한 외모. 자기네들끼리 결혼해서 그런가보다. 난 잠시 그들이 영어를 잘한다는게 신기했다. 원주민들이라길래 위ㅏㄴㅇㄻㅇ딴로파ㅗㅁㅂ루ㅜ 이렇게 말할줄 알았지.

 

 

 

 

 

 

 

 

 

이곳에서 종종 갈림길이있는데 왠만하면 표지판이 없다. 모든길이 다 이어지고 만나고 그런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표지판이 등장하면 왠지모르게 반갑다.

 

 

 

 

 

 

 

 

물색이 예술이로세.

 

 

 

 

 

수영장같네그냥. 애들은 한바탕 수영을 즐기고 가자며 짐을 풀었다. 그래놓고는 물이 차갑다며 벌벌떤다. 라파와 루초는 한번도 눈을 못봤다고 하네. 겨울에 강원도 산자락에서 한바탕 눈싸움 좀 시켜야 겠는걸.

 

 

 

 

 

 

 

 

두둥. 이것은 뭘까. 바로 우리만의 캠핑장이다. 그렇게 한시간을 더 걸어 캠프그라운드에 당도했다. 이미 다른 여행자들은 곳곳에 텐트를 쳐놨다. 여기 구조가 어떠냐면 캠핑장이라고해서 모두 오픈된 장소에 캠프를 하는게 아니라 구석구석 정말 깨알같이 텐트를 칠만한 공간이 숨어있다는 거다. 그래서 서로의 영역이 보이지 않기도하고 물론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곳이나 계곡에 가까운곳은 그렇진 않지만 여하튼 잘만찾으면 정말 근사한 장소를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식수도 가깝고 또 다른 여행자들에게 방해받지 않을 그런 장소를 찾았다.

 

 

 

 

 

 

 

 

텐트를 쳤다. 사실 이렇게 텐트를 치기까지 의견충돌이 좀 있어서 우리끼리 언성을 높여가며 싸우기도 했는데, 단지 배산임수를 설명해주고 싶었다. 그게 진짜 베스트인데, 여기가 바로 배산임수의 표본을 보여주는 그런장소였다. 우리 바로 옆에는 우리보다 먼저 자리를 잡은 노부부가 있었는데 그들과 반갑게 인사나누며 이웃이 생겼다며 그들도 무척 반겨주었다. 아무튼 그렇게 고된하루가 텐트를 치면서 마무리 되었다. 잠시 옷을 갈아입고 계곡에 가서 비키니 차림으로 목욕을 하고 돌아와 저녁을 먹고 또... 음... 그리고 별로 한게 없네. 그냥 그렇게 노는게 캠핑이지뭐.

 

 

 

 

 

 

 

해가 조금씩 저물어 가고 있었다. 완전히 해가 사라졌을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런데 하늘 위의 수많은 별들을 감상하는게 또 캠핑의 묘미라는. 그렇게 그랜드 캐년과 함께하는 하루를 마감했다. 다음날 아침....

 

 

 

 

 

 

 

아살리아의 그랜드캐년 캠핑스토리는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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