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1] #2. 진정한 여행은 공항 노숙에서 부터 (광저우 공항)

2014. 5. 29. 00:00Bravo Creative Europe/Stage1. 체오헝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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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1] #2. 진정한 여행은 공항 노숙에서 부터 (광저우 공항)



이번여행은 근로자의날과 어린이날이 주말에 인접한 와중에 때마침 부처님께서 고맙게도 초반에 와주셔서 이른바 골든홀리데이가 만들어졌기에 계획할 수 있었다. 


대략 가볼 나라를 정하고나서 내가 제일 먼저 한것은 광저우 공항에서 과연 노숙을 할만 한가 아닌가 판단하는것.


인천에서 출발해서 프라하로 들어가는 대부분의 항공은 당시에 현지시간 기준으로 저녁에 떨어지는거였다. 그래서 생각한게 앗싸리 중간에 공항서 노숙하는게 나을것 같다고 판단.


실제 많은 여항자들이 공항에서 노숙을 애용하는데 다음의 사이트가 공항 노숙을 고려하는 여행자에게 도움이 될듯.

http://www.sleepinginairports.net/

난 많은 공항에서 노숙해보진 못했지만 일단 현재까지의 경험상으로는 인천공항이 갑이다.  


여하간 이번 동유럽 여행의 출발 항공기는 중국남방항공. 그리고 이어지는 광저우 공항 노숙 약 일곱시간 반.




여기 이 터미널을 수없이 왕복해도 한시간이 지날까 말까다. 그리고 참고로 광저우 공항은 와이파이 안된다. 와이피이가 안되니 갑자기 할게없네. ( 후에 친구가 알려준 한가지 팁은 레스토랑에 바짝 붙어서 하면 잡힌단다, 물론 직원한테 비번을 물어봐야됨)





공항노숙의 기본은 첫째, 콘센트 확보. 광저우공항은 또 치사하게 콘센트도 안보이는 곳에 있다. 서있을때  보면 잘안보이는 기둥 저 아래 틈새 겨우 발견.





둘째, 식량확보. 잊고 있었던 진공포장된 훈재계란이 가방에서 발견 됬을때 아주그냥 브라보를 외쳤지.





셋째 식수확보. 아놔 진짜 중국애들 왜그러는지 모르겠다. 이거 정수기도  숨어 있다.  저 중국여자가 하는 행동도 잘보면 물을 받는 동안 오른 손은 계속해서 버튼을 눌르고 있어야 됨. 아놔.





라스트. 잠자리 확보. 광저우 공항 의자는 또 손잡이가 나란히 다 붙어있어서 의자에 눕기가 불편하다.





저런 틈새 구석탱이에 여행자들이 누워있다.





이래저래 기억자로 노인 의자 모퉁이에 몸을 뉘어 보았다. 아. 허리가 겁나 배긴다. 





음. 고수발견. 





결국나도 바닥으로. 한시간 반정도 자고 눈이떠졌는데, 추워서... 역시 자니까 체온이 떨어진다. 공항노숙 준비물에 담요 추가!






 

우여곡절 끝에 광저우에서 암스테르담으로 왔다. 여기오니 동양인은 찾기 힘들고, 흑인도 별로 없네. 이상하리 쇼핑몰같이 생긴 아스테르담 공항. 환승하는데만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너무 복잡.

 

 


 

아시아와 유럽 대륙을 가로질러 끝에서 끝으로 오다.

 

 


 

 

프라하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전에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사먹은 초콜렛인데, 이거 하나 사는데도 보딩패스를 보여달라고 했다. 이 초콜렛은 참 맛있는. 여행초반에 찔끔찔끔 까먹음.

 

 


 


프라하로 가는 항공기는 체코항공을 탔는데, 운전을 진짜 잘하는지 착륙할때 흔들림이 전혀 없었다. 신기하게도. 그래서 그날 나는 깨달았지. 착륙할때 흔들리는건 당연한게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 여하간 막판에 배테랑 기장님을 만나, 그렇게 무사히 공항노숙을 끝마치고 암스테르담으로 날아, 다시 프라하로 슝~  


 

아살리아의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프로젝트, 다음에 계속...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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