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1] #7. 내가 기억하는 프라하

2014. 6. 14. 00:00Bravo Creative Europe/Stage1. 체오헝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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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1] #7. 내가 기억하는 프라하




내가 기억하는 프라하. 인천공항에서 출발한지 27시간이 지난 뒤 최종 목적지 프라하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광저우 공항에서의 고단한 노숙과 마지막 경유지 암스테르담에서의 환승의 피로가 밀려오자 기분이 완전 축쳐져있었는데, 처음 프라하 공항 입구 게이트 위에 "프라하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또렷한 한글 문구가 보이는 순간, 눈 녹듯이 사르르 녹는 맘. 대한항공이 재정난에 시달린 프라하공항에 투자를 많이 했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짐을 질질 끌며 첫 프라하의 하늘을 올려단 본날. 건물위 조각상 사이로 스며드는 한줄기 빛. 나도 모르게 탄성을 내질렀지.







미국에서 본 트램과 또 사뭇 느낌이 다르던 동유럽의 트램을 기억한다.






프라하의 신시가지에는 필요이상으로 맥도날드가 많이 있었다. 오죽하면 안내판을 저런식으로 만들어 놨을까. 그런데 이번여행에서 햄버거는 한번도 안사먹은거 같다. 뭐 굳이 이 먼데까지 와서 맥도날드 갈필요는 없쟈나쟈나.







카를교위에는 숨은 예술가들이 많았다. 그들의 작품 활동을 구경하는 것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특히 이 화가는 실물 보다 매력적으로 완성해가는 재주가 있으셨어. 나도 한번 그려봐 달라고 해볼까 하다가 가격이 생각보다 후덜덜이라 포기.









길에서 먹을수 있는 간식거리들 중 단연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것. 원통의 바삭한 빵인데 달콤하니 맛이 좋다. 이건 헝가리에서도 팔더라. 어디가 원조인지는 모르겠으나, 난 그냥 이 조셉고든레빗 닮은 분이 팔던 가게가 생각이나.







추워도 아이스크림은 먹는다. 근데 젤라또 아이스크림 원조는 크로아티아인거 같다는.








그래피티 만큼이나 또 예술적인게 없지. 프라하의 구시가지 골목골목을 누비며 찾아보는 재미.








그 중 유명한건 다리건너의 존레논 벽. 바로 저 주황색 딱지 같은게 떡하니 있어서 존레논 벽이라고 하네여기. 많은 관광객들이 왔다가 간다. 근데 이거 문화유산이라서 함부로 낙서하면 안된다고 한다. 낙서해도 티도 안나겠구만. 매너는 또 지켜야지.







틴성당가는 길에 아주 좁은 골목하나를 지나는데 거기 뭐가 쑤욱하고 나와있다. 이 아저씨랑 너무 절묘해서 포착.










단연 동유럽하믄 물보다 싼 맥주가 아닐까 싶다. 모나리자도 즐기는 맥주. 특히나 흑맥주가 한국에서 먹는거와 다르게 훨씬 부드럽고 맛이 좋으니 참고하시라.








뭐 이런거에서 또 내가 크리에이티브한 예술을 발견한다. 이른 아침 조깅하다 발견. 새벽녘 누군가의 술풀이였을까. 저기 의자에 깔린것들이 전부 미술서적. 아 나 또 그림 구경 한참했네.







어느 상점의 신발 디피. 스케이트보드를 판자때기로. 바퀴는 딱 보니 싸이즈가 휴지 다 쓰고 나온 롤 이겠는데.









프라하는 또 마리오네트 인형극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곳곳에서 인형들을 많이 판다. 그런데 이 상점안에 있는 인형들은 좀 나은데, 재래시장서 파는 인형들은 너무 섬뜻하게 생겼다. 박수치며는 괴상한 웃음소리를 내서 더 그렇다.








이것의 정체를 밝히고 싶었으나 알길이 없다. 진짜 신기. 심지어 저 가운데 공백안으로 손을 휘휘저어보았으나 암꺼도 없다. 깜놀.








여기 또 특징이 건물마다 대문이 진짜 어마어마하다. 천장이 높은것도 한몫하겠지만. 낡은 문짝위로 그림 한점 딱.








진짜 골목골목 들어가서 구경할 만한 상점들이 너무 많다. 시간만 많다면 정말 1주일 이상은 여기 프라하만 있고 싶었는데, 여하간 이번 동유럽 여행 4개국 6개 도시를 돌았는데 가장 좋았던건 한치의 망설임 없이 프라하. 정말 느낌적인 느낌. 완전 예술로 무장한 도시.아하. 시계 또 갖고 싶었으나 사진으로 대리만족.








차를 사먹다가 경비 절감 차원으로다가 마트에서 얼그레이를 샀다. 프라하에서 산 이 티백을 여행중에 잘 마셨드랬지.








일곱시가 넘어도 해가 지지 않는 동유럽. 첫 도시, 프라하. 예술로 무장한 오래된 과거의 도시. 내가 기억하는 프라하. 그리고 마지막 날 길거리에서 마주친 말 피아니스트의 연주곡을 기억한다. 그는 심하게 심취하여 말머리를 흔들어 대며 연주에 취해있었다. 더 놀랬던건 그가 연주한 곡이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 였다는 거다. 어떤 인상적인 순간에 들은 음악은 후에 다시 그 음악을 들었을때 과거를 떠올리 수 있다는거. 그것이 음악의 힘이라 생각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프라하에 왔을때 길거리에서 누군가가 또 이 곡을 연주하고 있길...




아살리아의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프로젝트, 체코 프라하편.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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