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2] #46. 시칠리아 여행의 관문 카타니아(Catania) 공항과 시내 전경

2016. 2. 11. 00:00Bravo Creative Europe/Stage2.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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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2] #46. 시칠리아 여행의 관문 카타니아(Catania) 공항과 시내 전경




여행 중 베이스캠프는 아주 중요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의 여행 중 베이스캠프는 아주 중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베이스캠프는 등산에서만 국한하는 개념이 아니다. 언제부턴가 나의 여행에서는 굵직한 루트사이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잔잔한 루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스쳐가는 여행자에서 정착하는 여행자로 바뀐 후 부터 였던거 같다.


이 곳에 오기 전 지난 여행에서 해안가 마을 친퀘테레에 숙소를 잡지 않고 피렌체를 베이스캠프로 두고 여행을 했던 것 처럼 시칠리아에서의 베이스 캠프는 동쪽의 카타니아로 정했다.









이번 시칠리아 여행의 관문 카타니아는 베이스캠프로 적절한 도시였다. 공항과의 접근성, 다른 도시와의 연계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근처 재래시장과의 근접성이 좋았다. 이 삼박자는 정말 중요한 요소다.








카타니아는 낙후된 건물들이 종종 보였던 도시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옛것을 그대로 간직한 도시로의 의미가 더 크다는 생각이다. 위험한 정도는 사실 장담할 수 없다. 낮시간 위주로 돌아다니려고 노력했지만 다른 도시로의 여행을 끝마치고 베이스캠프로 복귀하는 시간이 늘 해가지고 난 밤이였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그렇지만 항상 여행 중 안전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밤에 걷는 낯선 거리 위에서 철저한 직감만으로 위험성을 판단하기도 한다.











카타니아의 재래시장은 늘 내게 재래시장이 그러하듯 반가운 모습을 하고 있다. 싱그러운 과일들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계속해서 여행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빵 냄새를 저 멀리서까지 솔솔 풍기던 그곳에서 우리의 모닝 밀을 대신할 것들을 샀다. 간판으로 상점을 찾는 한국과는 다르게 이곳에서는 절대 간판만으로는 원하는 빵집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없다. 시각만큼 훌륭한 후각이 인간에게 있으니. 그리고 이 곳 카타니아에서 후각만으로도 쉽사리 빵을 구매할 수 있으니 말이다.








고흐의 꽃 발견! 간혹 여행 중 꽃집에 들러 꽃을 사기도 한다. 살이있는 생명체가 내가 묵고 있는 그 공간에 함께 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아주 큰 위안이 되기도 한다.











식재료겠지. 그러나 너를 이용한 요리를 하기에는 내가 아직 레벨이 많이 부족하다. 달팽이야~ 반가웠어~












우리의 이번 시칠리아 여행 베이스캠프 카타니아에서는 이렇게 근사한 테라스가 있었다. 생각만큼 햇살이 들어오지는 않았고 저 멀리 바다를 보여주거나 근사한 경치를 품고 있지도 않았으나 잠시나마 상쾌한 공기를 마시기에는 충분했다.










베네치아에서 하나를 구입하고, 시칠리아에와서 2개더 구입했다. 크루치아니 팔찌. 왼쪽의 알록달록한 아이는 친구 선물로 오른쪽의 펄감이 도는 별아이는 나의 오른쪽 팔에 정착하였으나 몇 달을 못버티고 사라져버렸다. 진짜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 사진으로만 너를 추억하는 구나.












하늘이 유난히도 화창한 날 우린 카타니아를 떠났다. 시칠리아 여행의 처음과 끝을 하게되었던 카타니아.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두스멧. 저 간판을 찾아야 된다. 카타니아 공항으로 다시 돌아 가려면. 처음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우린 그 곳을 지나쳤다. 혹시나 했다. 다시 지나쳤던 그 곳을 돌아왔을때, 검은색 복장의 한 비즈니스맨이 서있었고 나는 그에게 물었다. 


"너 공항가니?"






그리고 몇분이 지났다. 배낭을 맨 한 중년의 여자가 내게 다가와 물었다.


"공항가는 버스 여기서 타?"







그리고 또 몇 분이 지났을때, 백발의 노부부가 다가와 아까 내게 공항가는 버스를 물었던, 배낭을 맨 중년의 여자에게 공항가는 걸 묻는다. 검은색의 비지니스 맨의 작은 선행이 이어지고 이어져 무리를 형성했다. 신기하다. 두스멧이라고 써있던 작은 푯말만 봤을때는 버스가 이걸 보고 설까 싶었는데 여러 사람이 모여 있으니 이건 누가봐도 여기가 공항버스가 서게 될 곳이 되버렸다.









정확히 예정된 시간에 공항으로 가는 알리버스가 왔다.














카타니아 공항 면세점 구경. 오일, 일리커피, 보드카, 와인, 누텔라, 포켓커피... 살꺼 많다!











그리고 공항서의 사람구경. 패셔니스타 이태리 사람들. 아담하지만 깨끗했던 카타니아의 공항. 그러나 우린 그곳에서 또 예기치 못한 연착으로 기다림의 미학을 공부했다. 우리가 탈 비행기 뿐만아니라 로마로 가는 모든 비행기들이 줄줄이 연착이 되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 이유를 알지 못했지만 후에 그 당시 로마공항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는것을 알았다.


때로는 무지가 정신건강에 좋다.





아살리아의 크리에이티브 유럽 프로젝트 2탄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다음 편에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 로마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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