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여행] 십년만에 다시 일본스러운 여행 우메다에서 시작

2016. 6. 1. 00:00Crazy Journey to Asia/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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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여행] 십년만에 다시 일본스러운 여행 우메다에서 시작


10년전 도쿄를 갔었다. 그때 처음 비행기를 탔었는데 나의 첫 해외여행으로 일본이 너무 가고 싶었다. 그런데 정작 그때 도쿄를 갔었던건 순전히 일본항공을 타고 인도에 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도쿄를 가야했다. 한달간의 인도여행을 끝마치고 어쩔수없이 가야했던 도쿄에서 몇일간의 여행을 계획했는데, 기가막히게 타고 있던 비행기가 일본령에 인접할 무렵 시작됐던 장트러블로 그때부터 일본여행은 화장실투어로 전략하고 말았다. 그렇게 어쩔수 없이 다녀온 일본 여행은 그 이후로 내가 가고 싶은 여행 목록에서 제일 뒷전으로 밀려났다.


그런데 오사카로 향하는 비행기에 내가 있다.



 



비행기에서 비상구쪽 자리는 이코노미석에서 유일하게 다리를 뻣을 수 있는 좋은 자리이다. 그 좋은 자리에 나와 함께 이곳에 온 더신라가 타고 있다. 팔짜 좋은 녀석.








밤늦게 도착한 오사카.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셔틀버스를 탔다.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빽빽히 타있다. 복도칸까지 의자를 펼쳐서 꾸역꾸역 사람들이 채워갔다.









택시 문짝이 자동으로 열리는 일본의 택시. 숙소 주소를 알려주니 종이책 지도를 손전등으로 비춰서 찾기 시작하는 택시 드라이버. 문짝은 자동으로 열리는데 네비는 없는 일본의 택시가 신기하다. 전세계에서 가장 친절한 일본인. 택시 드라이버는 가로등 불빛이 없던 오사카 어딘가의 골목길을 요리조리 운전해가며 손님의 안전한 귀가를 책임졌다. 번지수가 택시 안에서 보이지 않자 직접 내려서 빌딩까지 뛰어가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번을 반복하다가 내가 구글 맵을 보여주며 '우리 지금 여기고 여기가 우리 목적지야. 우리 여기로해서 이렇게 가면돼' 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숙소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었다. 일본하면 편의점 투어지. 야식으로 요깃거리를 몇가지 샀다.










이번 오사카여행도 역시나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다. 처음에 신오사카쪽에 숙소를 알아봤었는데 신오사카의 호스트였던 타카는 내 일정을 보고는 우메다쪽에 숙소를 잡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솔직하게 조언해주었다. 그래서 다시 그의 조언대로 우메다쪽으로 숙소를 잡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타카 덕분에 위치적으로 우메다에 숙소를 선택한것은 정말 잘했던 일.


새롭게 컨텍한 우메다의 호스트 카수야로 부터 키를 건물 우체통에 넣어두었다는 말을 들었다. 알려준 비밀번호로 잘 돌렸다.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돌리고 아무리 알려준대로 돌려도 열리지 않는 우체통. 아놔. 다른집 우체통앞에서 열라게 돌리고 있었네.






















카수야의 아파트는 우메다 메인 거리에서 조금은 외각이긴하지만 조용한 카페거리가 있던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밤에 도착했을때는 택시 안에서 몰랐던 골목골목 예쁜 카페가 아침이 되자 보이기 시작했다. 아 좋다좋아. 따뜻하고 포근하고 한적하고 평화로운 이 느낌.








기대하지도 않은 카수야의 조식쿠폰. 그의 아파트 건너편 마사라는 레스토랑에서 간단한 조식을 먹을 수 있다는 메세지를 받았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그곳에서 아침을 했다. 과일주스와 달걀, 간단한 토스트로 오사카의 여행을 열었다. 땡큐 카수야~











우메다 메인 거리로 나왔다. 역시 일본은 깨끗하다.










자전거 주차장이 따로 있을정도로 자전거도 많이 타고 말이지.










오 저곳이 오사카의 돈키호테. 돈키호테는 오사카를 여행하는 많은 여행자들이 꼭한번 들러서 싹슬이하는 쇼핑몰이다. 그냥 큰 마트같은 곳이라서 주변에 부담없이 선물로 나눠줄 거리들을 마구잡이로 골라담을 수 있는 곳인데, 체인점이라 도톤보리같은 여행자 밀집 지역은 계산하는 줄만도 엄청 길다. 우리가 숙소를 나와 조금 걷다가 발견한 저 곳은 다행히 여행자들이 몰리지 않는 곳이였다. 위치 선점도 해놓고 마지막날 가볼 생각으로 눈도장 꽝!












오사카 우메다 지하철 역에 도착했다. 이제 본격 관광을 해볼까.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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