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 #7. 케언즈여행의 하이라이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Great Barrier Reef)

2016. 12. 19. 00:00Crazy Journey to Asia/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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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7. 케언즈여행의 하이라이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Great Barrier Reef)




케언즈에 가면 어디서 잠을 자야될지 생각을 해보았다. 넓은 수영장을 품은 리조트도 좋고 매일매일 청소를 깨끗히 해주는 깔끔한 객실의 호텔도 좋고 현지 마트에 가서 장을 잔뜩 보고와서 부엌이 딸린 집에서 요리를 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도 좋다. 늘 여행에서 머물게되는 숙소의 다양성을 모두다 경험해보니 각기 다른 매력이 있고 각기 다른 즐거움이 있더라.













이번 케언즈 여행의 숙소는 집시 간지가 물씬풍기는 호스텔을 골랐다. 아름다운 바다와 야외수영장이 있으니 리조트도 필요없고, 객실에 오래 머물러 휴양할 시간에 평화롭기 그지 없는 라군의 잔디밭에 드러누워야되니 호텔도 필요 없었다. 단지 잠시 머물러 짐을 보관하는 정도의 공간이면 충분했다. 야자수가 잔뜩 드리운 가운데 원색의 페인트를 쳐발쳐발한 이곳은 들어온 순간 너도 나도 널부러지는 그런 곳이었다. 








멍멍이 마져도 그 널부러짐에 동참하게 되는 곳이다.











처음 체크인 하는데 카운터 뒤로 케언즈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들이 즐비해있었다. 가장 먼저 물어 본것은 단연코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투어 신청했냐는 거였고, 체크인에 이름을 적어 넣는 것을 보더니만 갑자기 웃기 시작한다.










 



왜 웃냐니까 이걸 준다. 민진 정글 스윙. 내 이름이 이런곳에 써먹히다니, 나한테 꼭 맞는 거라나 뭐라나.











케언즈 칼립소 호스텔. 라군까지는 정해진 시각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를 타고는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인데, 종종 비치타월과 책을 겨드랑이 야무지게 끼고 30분을 걷기도 했다.













케언즈 여행의 하이라이트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어떤 특정 스팟도 아니고 섬이름도 아니다. 산호들이 모여 있는 위에 지도상에 나와있는 리프들의 집합을 통틀어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라고 한다. 그리고 나는 이 수 많은 리프중 한 곳을 가보려고 한다.












리프로 향하는 배를 타고 한참을 달린다. 당연히 멀미약먹었는데, 출발한지 10분도 되지 않아 멀미증상이 오기 시작했다. 테이블에 바짝 엎드려 기절했지만 배가 리프 가까이 정박하는 동안 정말 고통스러웠다. 출렁이는 파도에 멀미가 심한 사람들은 각오를 할 필요가 있다.












바다색이 투명한 초록빛으로 바뀌었다. 이 걸 보려면 멀미고 뭐고 참아야지.















구글 맵을 보니 거의 다 왔다. 우리의 목적지는 무어리프.












이렇게 망망대해에 정박을 한다.












그리고 그날 한 배를 탄 사람들은 재빨리 탈의를 하기 시작했다.














액티비티 보드판에는 그날의 액티비티 신청자들의 스캐줄이 빼곡하다. 나는 4번째 그룹, 오전 11시 반에 시작하는 다이빙을 신청해 두었다. 그 전후로는 자유롭게 스노쿨링을 즐기면 된다.











바로 이런 곳에서 말이다.















햇볓에 반짝이는 초록빛 바다속으로 사람들은 빠져들었다.














크게 3개의 액티비티 팀으로 나눠진다. 상공에서 리프를 감상하는 헬리콥터 팀, 두꺼운 관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바다속을 걷는 씨워크 팀, 그리고 수트를 입고 다리가 휘청거리는 무거운 산소통에 오리발을 착용하고 깊은 바다속으로 헤엄쳐가는 다이빙 팀. 나는 수영을 못하지만 도전하는 마음으로 다이빙을 신청했다. 다이빙은 실제 깊은 바다로 나가기전 정박해 있는 곳 아래서 테스트가 진행된다. 쉼쉬는 법과 안전교육을 받고 체험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나는 통과를 못했다. 아무나 할 수 있는건 아니었다. 다시 꼭 도전해봐야지.











다이빙에 실패한 사람들은 씨워크팀에 합류시켜주었다. 155와 156에 내얼굴이 나왔다. 사진 인화하면 돈내야되서 샘플사진을 기냥 찍어왔다. 씨워크는 근데 너무 재미가 없다.












다이빙에 실패했는데 수료증 주었다. 그래도 시도는 했으니, 위안삼고 다음에 다시 도전!












한나절의 아름다운 리프들과의 시간을 뒤로하고 다시 배는 육지를 향해 출발했다. 초록빛 바다는 어느새 다시 푸른 빛깔을 품었다. 












다정했던 노부부의 뒷모습을 끝으로. 이 곳은 멀미약 잔뜩 챙겨서 꼭 다시 와보고 싶다.

빨리 수영배워야지. 빨리 동반자 만나야지.







아살리아의 호주여행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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