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시즌투] #10 - 국내유일 탄산온천 즐기기 (산방산탄산온천)

2011. 9. 1. 03:00Lovely Jeju Island/Season2.(JUL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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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국내유일 탄산온천 즐기기 (산방산탄산온천)

탄산온천에 대한 인터넷의 수많은 후기들은 두개로 나뉜다.
동네목욕탕이다 VS 제주도에서 꼭 가볼만한 곳이다

내 후기를 요약하면 저 두 가지를 믹스하면 될 듯 싶다.
동네목욕탕과 다를바 없지만 꼭 가 볼 만한 곳.

온천으로 들어가는 입구



일단 모닝 온천욕은 지난밤에 체험한 실내사우나를 시작으로 노천탕까지 즐기고 왔다. 탄산온천의 백미는 냉정과 열정사이라고나 할까. 처음에 탕에 들어설때는 분명 냉탕이다. 앗차가워하며 평소에 한여름에도 찬물로 샤워를 못하는 나는 들어서기를 말성이고 있었는데 탕안에 있던 아주머니께서 들어와 있으면 따뜻해진다며 나를 설득하셨다.

정말 신기하게도 탕에 얼굴밑으로 몸을 담구고 있으니 금새 따뜻해지는거다. 몸주위로 기포방울이 생기면서... 그냥 온탕에 주구장창 앉아 있을때 느끼는 따뜻함과는 전혀다른 느낌이다.

탄산온천을 제대로 즐기는 법은 일반온탕과 탄산온천탕을 왔다리 갔다리 하는건데. 일반 온탕에 들어가서 모공을 넓혀놓고 탄산온천에 몸을 담구면 나쁜 노폐물이 빠져나간다는 거다.

탄산온천게스트하우스에 상주하는 쪼꼬

불가마

왼쪽 계단으로 가면 온천으로 가는길 오른쪽건물이 게스트하우스

온천을 좋아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간 탄산온천은 신기하기도 하고 그다지 나쁠만한 것이 없는 경험이었다. 노천탕도 마찬가지다. 사실 노천탕에서는 비치의자에 누워서 잠을잔게 가장 좋았는데 당시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그마한 온천을 여유롭게 즐긴거 같다.



TIP
산방산 탄산온천은 야외노천탕입장을 위해 수영복을 착용해야되는데 물론 매표소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준비해간 수영복이 있으면 수영장가듯 입으면 되고 없으면 대여를 하면되는데 어떤 수영복을 대여해줄지 궁금해 대여하기 전에 물어 보았으나 나의 판단으로는 안입는것이 나을것같다.

일단 남자는 그냥 반바지 아무거나를 입으면 될듯싶고 여자는 원피스 수영복을 대여해준다는데 실내수영장에서 수영강습을 받는것도 아니고 원피스수영복을 입는 행위는 비키니를 달랑 투피스만 걸치는 것보다 민망할것 같은 생김새가 나올것 같아 (물론 간지도 안나거니와 세탁을 얼마나 청결하게했을지도 의심스럽고) 그냥 대여를 하지 않았다.

물론 나는 준비해간 수영복이 없었으나 반드시 수영복을 입을 필요는 없다. 그냥 안에 수영복을 입고 겉옷을 걸친듯 그냥 그러면 된다. 무엇보다도 가장 베스트는 본인의 수영복을 챙겨가는 것!




야외 수영장은 썩내키지 않아 들어가보진 않았는데 물을 얼마나 청결하게 관리할지가 의구심이 들기도하고 그날 비가와서인지 차가운물에 튜브없이 놀기도 뭐하고 해서...

마라도행 배편이 또다시 결항되면서 온천욕을 여유롭게 즐기게됬다. 뭐 딱히 대안이없다.
이렇게 마라도는 멀어져가는구나 싶었다. To be Continued...

바이바이 산방산~



P.S 그날 탄산온천 노천탕에서 일행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어떤 그곳 관계자분이 남자이용객들만을 대상으로 신분확인을 하고 있었다. 왜그러냐고 이유를 물으니 지난밤 여자 찜질방 수면실에서 의문의 변태가 출몰했다고... 신고자는 그 변태가 찜질복을 입은채로 달아났음을 진술했고 출동한 경찰들은 남아있는 남자이용객들의 사물함번호를 일일이 확인하며 미확인된 하나의 사물함을 골라내려한다는거였다. 그렇게 해서 남게된 하나의 사물함이 그 변태것이겠고 그걸 열어 신분확인 후 역추적 할만한 단서를 잡겠다는 거였는데 여하간 어딜가나 찜질방에서는 자나깨나 변태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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