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미로공원 탈출기

2010. 8. 5. 20:44Lovely Jeju Island/Season1.(JUL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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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미로공원이 두군데가 있는데 그 곳 중 한 곳을 가보았다. 김녕미로공원은 제주대학교에서 퇴직한 미국인 교수과 영국의 미로디자이너와의 합작이다. 어렸을때부터 추리소설 좋아하고 퍼즐푸는것을 좋아해서 이런 미로공원은 흥미의 대상이다.

기대를 잔뜩하고 입장하는데 매표소앞에서 지도를 나눠준다. 미로공원의 지도인데 보통의 미로는 출구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길을 찾기가 쉽다. 어렷을적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미로를 즐기기보다는 왠지모를 촉박함과 사명감으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처음 만나는 갈림길에서서 지도를 보고 정답을 찾았다. 그래서 재미가 없었나보다. 무진장 덥기만 한 어느 여름날의 체력훈련같았다.

가족단위의 꼬맹이들은 팀을 나눠 내기를 한듯 먼저 도착한 팀이 소리를 지르기도 했는데 우리한테 그 미로공원은 너무 시시했다. 내가 이 미로공원을 만든다면 정말 거대한 숲위에 엄청난 장애물들 배치한 정답이 만들기 나름인 미로를 한번 만들고 싶다.

갑자기 몇일전에 본 인셉션이 생각났다. 아 요즘 이 영화때문에 밤마다 잠이 안온다. 내생애 메멘토가 최고의 영화 세 손가락에 들정도로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영화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번에도 수작이 나왔다. 정말 크리스토퍼 놀란은 최고다. 어쩌다보니 삼천포로 빠졌네. 여하간 그날의 김녕미로공원 탈출기의 핵심은 절대로 매표소에서 지도를 받아 들지 말것. 행여나 지도를 손에 넣었더라도 절대 거꾸로 먼저 길을 찾아보지 말것.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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