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 3. 12:37ㆍLovely Jeju Island/Season1.(JUL 2010)
산방산도 사실 예정에 없던 경이로운 자연의 발견이었다. 저녁무렵에서야 허기진 배를 달래기위해 오늘 저녁은 회를 먹자며 써치를 시작했다. 친구중 한명이 아이폰을 샀는데 그 친구가 맛집은 다 써치를 해와서 그중한곳을 골랐다. 위치가 우리가 있는 곳에서 제법멀었다. 한시간가량 달려야 했는데 불안해진우리는 전화를 걸었다. 영업시간 몇시까지하냐고... 초행길이라 조금 아슬아슬했지만 중간에 이상한 부둣가로 돌진한거빼고는 무사히 횟집을 찾았다.
산방산은 그 횟집을 가는길에 발견한 산인데 당시에 우리는 눈앞에 거대한 바위를 보고는 저건 분명히 한라산이라며 우리가 한라산까지 왔다고 소리를 질러댔다. 정말 도로앞에 거대한 바위가 떡하니 눈앞을 가로 막아서 그 웅장하고 위엄있는 자태를 보고서 한라산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을 한거였다. 그러나 우리 중 가장냉철한 아이폰소유자는 지도검색으로 우리는 지금 한라산을 등지고 달리고 있음을 지적했고 그제서야 우리는 우리 앞에 놓인 그것이 한라산이 아님을 인정했다.
그것은 산방산이었다.
구름에 휩싸인 산방산을 가까이서 보니 더 경이로웠다.
정말 자유로워 보였던 말들의 저녁식사. 이때만해도 아직까지는 말이고 소이고 신기할때.
그리고 그날의 푸짐한 우리들의 저녁식사. 돔이었는데 양도 정말 많고 스끼다시로 나온 회도 좋았고 마지막마무리 탕까지 굿이었다. 그날의 이 횟집은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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