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본 제주 주상절리 경관의 절정

2010. 8. 3. 12:07Lovely Jeju Island/Season1.(JUL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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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배도 채웠겠다 새로운 볼거리를 향해 움직였다. 오늘을 끝으로 내일 부터는 제주도의 동쪽을 돌아야되기때문에 남쪽은 마지막인셈이었다. 제주도를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정말 3박4일이고 일주일이고 너무짧다고 생각한다. 한달이상은 푹눌러있어야 올레길도 걸어보고 내륙에있는 오름들도 보고 마라도도가보고할텐데... 여하간 다음 우리가 갈 코스는 주상절리되시겠다!!

중문에서 가까운 주상절리에 당도하자 가장 먼저 맞아들인것은 감귤을 팔던 노점 할머니. 우리 너무 과일 안먹지않았니 하나사먹자 해서 감귤 한뭉치를 샀다. 이천원과 삼천원사이를 오가며 우리의 불쌍함을 표출했으나 협상결렬. 그러나 그렇게 어렵게 사먹은 감귤은 너무 맛이없었다. 제주하면 감귤인데 그 감귤의 출처가 궁금할 정도. 실패의 쓴맛을 맛보고 안쪽으로 진입하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들어가면 돈받어를 속삭이시는거다. 아. 입장료가 있구나 싶은 우리는 가던길을 바꿔 왼쪽으로 걸었다. 그쪽에서도 멀리서나마 볼수있다던 그 아주머니의 말. 어디가서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블로그에 글올려도 되나싶기도 한데 그 아줌마랑 우리만 모르고 남들은 다아는 그런거같기도하다. 

왼쪽으로 나있는 길도 정말 예술이었다. 이 곳 역시나 올레길의 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후에 느낀건데 야생일수록 벌레가 많다. 그 날 숙소에 돌아와서는 퉁퉁부은 얼굴과 목!!(팔다리도 모자라서 목과 얼굴을 깨물다니 앙칼진 벌레들 같으니라고!)

흑백사진 같구만!!


그곳에서 벌레와의 사투를 벌이면서도 좋은 것을 많이 담고왔다. 더 안쪽으로 쭉쭉걸어 가고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다시 되돌아나왔다. 주상절리 입구에 도달해서 화장실이 가고싶다던 두 친구가 화장실을 갈 동안에  나와 또다른 친구는 또 반대방향으로 걸어들어가기 시작했다. 뭐가 있을까 호기심이 발동해가지고 또 궁금한건 못참는 성격이라 계속 걸어 가보니 주상절리로 들어가는 또 다른 입구가 나왔다. 입구 혹은 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인데 그곳매표소에는 사람이 없다. 나와 내친구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점점 빨라지는 발걸음과 화장실 간 두 친구가 우릴 찾을지도 모르는데 하는 촉박함과 관리자가 우릴보고 잡으로 오면 어쩌나하는 긴장감을 안고 주상절리를 보고야말았다.







제주 주상절리 경관의 절정이다. To be continued...





P.S 화장실 다녀온 두 친구가 우리를 찾아다니느라 애쓴사실을 알고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안으로 걸어들어온 두 친구를 나오다가 만났는데 사실 후에 알게된거지만 제주도의 입장료를 받는 관광지의 대부분은(박물관이나 전시관같은데는 제외하고) 공무원들이 근무하는 시간의 외의 시간에는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고 입장이 가능하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인데 차후의 경험을 토대로는 그러하다. 후에 제주를 찾는 많은 여행객들은 이점을 참고해서 아침일찍이나 혹은 저녁이 될 무렵에 이용하면 좋을것같은데 차후에 생기는 법적인 책임은 아살리아는 못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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