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리뷰] 사랑하면 춤을 춰라 @ 인사동 낙원상가 사춤 전용관

2012. 1. 21. 23:19Reviews/Musical&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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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2가에서 인사동 방면으로 서서 정면을 응시하면 저멀리 허름한 건물하나가 보인다. 그 아래로는 도로가 나있고 차들이 다니는데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 저기가 그 유명한 낙원상가구나 할텐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 그 건물을 보면 곧 무너지겠는데 할지도. 역시나 겉모습만 보고 판단 하면 안된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하물며 저멀리 보이는 건물이든간에... 그안에 근사한 공연장이 숨어있다.


 





거기 야외공연장에서 내려다본 주변 야경이 좋다. 예전에 티비에서도 본것같은 낯익은 구도로 사진을 담아봤다. 현재 야외공연장에서 공연계획은 없는 듯하다. 이날 바람이 불어서 날이 꾀 추웠는데 추운 겨울날의 야외공연을 반기는 사람은 없겠지.





 


티켓을 받아들고 좌석확인을 해보니 맨앞이다. 맨앞에서 보면 나쁜점은 전체를 볼수 없어 집중이 조금 떨어지거나 몇몇 장면들을 본의 아니게 놓치게 된다는것. 특히나 큰무대일수록 더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 앞좌석을 선호하는 이유는 이모든 나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맨앞좌석에 앉으면 배우들의 표정이 자세히 보여서 좋다는것. 영화는 맨 뒤 중앙 통로! 연극이나 뮤지컬이나 공연은 맨 앞 일수록 좋다!!

 

 


내용적 구성은 대략이러하다. 인간의 일생을 춤과 연관지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탄생에서 부터 사춘기 시절을 거쳐 사랑을 나누고 뭐 그런 평범한 인간이라면 거쳐가는 것들을 춤에 빚대어 보여준다. 사실 그게 다다. 주구장창 처음부터 끝까지 춤만추는데 볼만하다.

퍼포먼스 적인 부분들이 많아서 보고 즐기기도 좋고 적절한 유머도 가미되있고 흥도 나고 볼거리도 있고 저번에 봤던 비빔인서울과 본의아니게 비교를 해봐도 이번 공연에 손을 들어 주고 싶다. 누구 하나 눈이 가는 배우는 없어서 그 부분이 조금은 아쉽다. 다들 뭔가 즐기고는 있는거 같은데 약간은 의무적인 연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기공연이라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오픈런이라 이런부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들에게는 더욱 들키고 말텐데 뭔가 그들도 내부적으로 고민을 해봐야할 부분인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늘 아쉬운 앵콜이 그렇게 이어지고 공연장을 벗어 나는데 벽면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어 찍어 보았다. 이 공연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여기에 다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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