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1] #16. 하루의 마무리는 어김없이 맥주로, 여긴 유럽이니까

2014. 8. 17. 00:00Bravo Creative Europe/Stage1. 체오헝크

728x90
반응형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프로젝트 S1] #16. 하루의 마무리는 맥주로







기가막힌 전경을 감상하며 길이 나있는 곳을 따라 무작정 걷다 보니 영웅광장이 나왔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핑크색 민소매 차림에 몸매 좋은 한 여자는 배드민턴채를 높이 쳐들고 연실 셔틀콕을 던졌다 주웠다 던졌다 주웠다. 광고 촬영같았는데 조명도 그렇고 왠지모르게 영세한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진짜 요란하게 경찰까지 동원해가며 찍어 재끼는 미국과 참 대조된다.









부다페스트의 한국대사관도 봤다. 지나가다. 그냥 낯선곳에서 태극기를 만나면 왠지모르게 뿌듯해지기도하고 그르네. 광복절날 태극기 달았니?











시간은 밤 여덜시 반이 다되가고 있었다. 어둠은 아직 찾아 오지 않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멀었으며, 우린 아직 지치지 않았으나 배는 무지 고팠고, 낯선 길은 무섭지 않았으나 우리가 서있는 곳이 어디쯤인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이럴땐 그냥 감으로 가는거지뭐. 이날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이 걸은 거 같다. 해가 뉘엇뉘엇 저물어 갈 수록 걸음이 점점 더 빨라져갔다.  그런 내가 우낀지 뒤따라 오던 친구의 웃음소리에 우리 사이의 정막도 깨지고. 내가 이렇게 빨리 걷는게 흔하지 않아서 인가보다.

왜 내가 우끼니. 해지면 위험해질지도 몰르자나.










부다페스트의 골목길을 누비고 누벼 드디어 큰길까지 나왔다. 역사가 깊은 카페 뉴욕 식당을 지나갈때는 완전한 어둠이 찾아온 밤이었다.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던 그 날의 그 레스토랑의 유리문넘어로 새나오던 밝은 빛을 기억한다.










그 빛도 그 빛이지만 나름 이 빛도 반가운. 숙소에 가기전 마트 탐방.










초코우유를 한잔 마셔야겠어. 바나나가 섞인 이거. 좋아 널 데려가주마.










내일 아침을 위한 사과도 한개 사서 사이좋게 친구와 반쪽씩 노나 먹었드랬지.












저는 에너지 드링크를 숭배합니다.













안먹어본 번을 하나 데려옴. 일단 그린 한잔해.












저녁도 간단히 때우고 잠들기 전에 한잔하려고 밖으로 나왔다. 낮에는 몰랐으나 밤이 찾아오니 우리 숙소 주변이 술집 밀집지역이었어. 골목길 따라 깊숙히 들어오니 괜찮은 장소를 하나 발견했다.










천장에 신문지와 기타를 붙여논 인테리어 센스.













부다페스트에서의 첫날 밤.

그날 하루의 마무리는 어김없이 맥주로, 여긴 유럽이니까.







아살리아의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프로젝트 1탄 체오헝크, 여기는 부다페스트~

To be Continued...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