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1] #26. 사랑해요 스플리트! (I ♥ Split!)

2014. 10. 4. 00:00Bravo Creative Europe/Stage1. 체오헝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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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S1] #26. 사랑해요 스플리트! (I ♥ Split!)




스플리트에서 머물렀던 2박3일간. 우린 여기 이 환전소에서 늘 조금씩 조금씩 환전을 했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나라였던 크로아티아. 언제 또 다시 크로아티아를 오게 될지 알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이 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40유로 20유로 찔끔찔끔, 이나라의 화폐를 남기지 않기 위해 그렇게 환전을 해갔다. 성벽안의 환전소 보다 환전율이 좋았던 이곳, 더불어 인상좋은 주인 아저씨의 기분좋은 미소를 늘 조그씩 조금씩 충전하듯.











크로아티아식 순대 같았던 이 기다란 빵은 그날의 조식이었다. 아침 산책 나갔던 친구는 현지인들이 아침에 저마다 이걸 사간다며 이 나라의 주식임에 틀림없다하였다. 속에는 참쌀처럼 쫀득했으나 밍밍한 느낌이 가시지 않아 다시는 이걸 사먹을 일은 없을 듯 하다.









반나절 우린 성벽 주변의 시장을 탐색하기도 했다.









15쿠나하는 체리를 10쿠나에 달라고 그냥 던지 듯 말했는데 선뜻 오케이 하더니 말도 안되게 많은 양을 담아 주는게 아닌가. 그냥 제값에 살껄 했나 미안한 마음도 들었더랬지. 한국에서는 비싼 체리를 정말 원없이 먹었다. 여행 중 보충하는 현지 과일은 늘 내겐 신성한 양식과도 같다.













성벽안. 꽃누나에서 한 밤에 그녀들이 광장에 앉아 거리 공연을 즐기던 곳을 지나쳤다. 한 낮에 그곳은 한적함 보다는 바삐 거니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동굴안. 역시나 꽃누나에서 김자옥씨가 춤을 추던 그곳을 지나치게 되었다.











내게 그 곳은 상점이라기보다는 이색적인 미술관이었다. 역시나 데려가고 싶은 녀석들을 참고 참아 사진으로 담아 간다.











예쁜 케잌샵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 가지고 있던 동전을 달달 털어 달달한 치즈케잌으로 교환했다. 와이파이가 잘터졌던 가게.








 




싱싱한 생선을 기대하고 골목을 누비고 누비고 겨우 찾은 시장인데 정해진 요일에 정해진 시간에만 열린단다. 친구에게 생선요리를 부탁했는데 결국 맛보지 못하고 우린 헤어졌다. 내 생선~ㅠㅠ













계속해서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것들 구경삼매경.









야옹아 너무 멀리가지마. 길을 안내해주던 야옹이따라 성벽 밖 멀리까지 가버렸더니 현지인들이 사는 골목골목의 집들이 나온다. 이제 그만 다시 성벽안으로 돌아갈까.












우리 오늘 점심은 여기가 좋겠다.











가장자리에 자리잡고 앉아 사람구경.









열정적으로 스플리트를 담아내던 연출자를 보았노라.











레스토랑에는 체코, 영국, 이탈리아, 독일 음식이 있었다. 그날 어느나라 음식을 골랐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런 비주얼의 씨푸드였다.그래도 지중해에 왔으니 해산물 야무지게 흡입해야지. 담백하니 바다맛이었다. 역시나 한국의 블로거들 너무 허풍들 떨어놨어.








이곳의 이마트 간지 빌라 마트에 들러 초콜렛을 골랐다. 요플레를 골라담는 친구를 뒤로하고 나는야 단거 보충.












성벽안 한발 물러서서, 좀 더 멀리서 바라보면 그림 같은 곳이다.







성벽안을 누비고 누비고 중심가로 나오니 바다와 만났다.










그냥 멋있어.






어머나. 한국에 없어진 티코가 여기 와있네.










식은 피자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딱이다. 그냥 여기서는 슈퍼에서 담배 한 갑사듯, 무심히 피자 한조각을 봉투에 담아 준다. 한국에서 피자는 요리같지만, 여긴 그냥 기호식품 같은 느낌적인 느낌. 물론 치즈가 쭈욱늘어나는 두툼하고 뜨끈한 우리네 피자와 사뭇다르다.












2층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네.







어느덧 해가 져가고 있었고.











스플리트의 마지막 밤을 위해 자리를 잡았다. 낡고 무심해 보인 메뉴판을 집어 들고.










마지막 맥주 한 잔.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리바거리 위. 고등학교때 우린 늘 거리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었는데 말야. 십년이 넘게 지난 후에 이렇게 낯선 나라 낯선 도시 낯선거리 위에서 또 그렇게 사람구경을 하고 있네.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봐. 변할 수 있는 건 그저 마음가짐 뿐. 











사랑해요. 스플리트.









아살리아의 브라보 크리에이티브 유럽 프로젝트 1탄 체오헝크, 스플리트이야기 끝.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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