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14. 길거리에서 만난 뮤지션 자말 (헐리우드 번외편 2부)
Do you like Hiphop? 헐리우드에서 길을 걷는데 어떤 한 흑인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그가 건넨 데모 씨디 한장. 도네이션이라길래, 뭐든 음악은 소중한거니까 기꺼이 지갑을 열었는데 얼마를 줘야되나 애매해졌다. 스파이더맨이 돈달라고 했을때는 얄미워서 안줬는데 뮤지션은 지켜줘야되니까. 그의 이름은 자말, 왼쪽가슴 호주머니에 말보로 레드를 꽂아놓고,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김치좋아한다고 뻔한 얘기를 했지만, 우린 음악앞에서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그와 벽에 기대서서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흑인들은 발음을 흘려서 얘길해서 좀처럼 알아듣기 힘든데, 뭐 우리의 대화가 나쁘진 않았던거 같다. 우린 음악앞에서 관대해질 필요가 있으니까. 사진찍은걸 보여달라고 하길래 보여줬더니 본인의 이빨이 잘나왔는지 부터 확인..
2012. 5. 30.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