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행] #6. 트랜스포머 촬영지 그리피스천문대(Griffith Observatory) 답사기

2012. 3. 16. 12:59America Dreamin' 1.0/Trac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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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문화유산답사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천문대 답사기라고 제목을 붙여봤다. 이곳은 트랜스포머 일탄에서 오토봇들이 건물옥상에 붙어서 막 얘기하던 곳인데, 아마 3탄에서도 다시 나왔던걸로 기억한다.


여하간 여긴 메트로를 이용해서 갈수있는 장소는 못되는거 같다. 셔틀버스를 발견하긴했는데 뭐 도전정신이 강한자라면 어떻게든 갈 수는 있을거다. 여하간 여긴 산중턱에 있어서 누군가 제공하는 라이딩 찬스를 잘 노려야 된다.

그 찬스가 어느날 갑자기 온것이다! 얏호~

한국에 있을때 같이 연수를 했던 동기생중에 나와 같은 날짜에 미국에 들어온 언니가 있다. 그 언니는 토랜스쪽에 있는데 간간히 연락을 취하다가 중간지점 어느 해변가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정한 어느날. 언니가 연락을 한거다. 

회사동료가 라이딩을 제공해준다는 아주 기쁜소식을 전해주었다. 가고싶은곳이 어디냐고 나를 픽업해주러 집앞까지 오셔서 질문을 했고, 어디가지? 했는데(사실 머릿속에는 그날의 루트가 엄청났지만) 언니는 정하고 가자했고, 때마침 반대편에서 우리가 잠시 주차하고 있는 곳에 있었던 입구로(우리가 그 입구를 본의아니게 막고 있었다) 들어가려고 기다리던 한 남자가 참다못해 빵빵거리는 바람에 급히 출발을 해야해서 나는 그냥 그리피스!라고 외쳤다.



초록색이 알다시피 산림이다. 맵에 표시된 A지점이 그리피스천문대가 있는곳. 우리집은 아주미세한 동그라미로 표시를 해보았다. 아. 우리집은 아니지. 그냥 현재 내가 사는 곳. 아무튼 여기 하우징에 대한 얘기도 할말이 많은데 차차해두기로하고. 여하간 그렇게 그리피스천문대를 향해 출발했다.




그리피스천문대 도착! 영화는 영화일뿐. 포장을 잘해둔거 같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단체도 많고 가족단위도 많고, 아이들도 많고 젊은이들도 많고. 멍멍이도 있고.



사실 이곳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주 목적중 하나가 바로 이걸꺼다. 저 산끝자락에 보이는 헐리웃사인을 보는것. 잘 안보일테지만 분명 위 사진에 헐리웃 사인이있다규!



화질이 점점 구려짐에도 불구하고 줌을 땡겨봄.



제임스딘 비석? 은아닐테고 조각? 뭐라고 해야되지. 여하간 제임스딘 기념비가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다. 무심코 지나갈만한 위치에 있다. 그래서 제임스딘 표정이 울상이다. 옮겨줘~ 다리를 줘~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원형을 둘러싼 관광객들이 열심히 아래를 내려다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가운데 추가 매달려있고 어떤 과학적 원리를 저기 콧수염아저씨가 설명을 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신기한게 많았는데 호기심을 마구 자극하기에는 내가 너무 늙었고, 뭔가를 온전하게 이해하기에는 나의 과학적 지식이 짧았고, 흥미를 갖기에는 내가 너무 다른길로 와버렸다. 그렇지만 반가운거 하나발견했는데 바로 위에 사진에 나온것! 이거 화학 원소 기호를 이렇게 예쁘게 진열해 놓았다. 뭔가 디스플레이가 너무너무 맘에들어서 사진으로 찍어봤다.

이거막 노래로 외웠던 옛날 생각도 나면서 말이지. 그러나 정작 그당시에 그 노래는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 또한번 회의감이 든다. 우리나라도 대단한 누군가가 이런 천문대하나 건립해서 아이들에게 좋은거 많이많이 남겨주면 좋겠다. 




지구는 내 심장. 을 끝으로 1층관람은 끝이났다. 지하는 못돌았다. 왜냐하면...




입장전에 이 표를 미리 사두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같이 간 언니가 보고싶다고 해서 보게됬는데 정말 7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정말 그날의 잘한일. 옛날 그림일기라면 일기를 다 적고나서 아래칸에 참 잘한일에 채워넣을 만한 가치가 있는것.



요기 안에서 관람을 하는거다. 기다리는 줄이 엄청났다. 우린 거의 막판에 들어가서 그리 좋은 자리를 확보하진 못했는데 뭐 나쁘지 않다.



요건 뭘까. 요게 바로 천장인데 스크린이 이렇게 천장전부다. 그래서 어디를 앉든간에 그리 나쁘진 않아보인다. 그렇지만 분명 로얄석은 있긴있는거 같애.



요렇게 거의 누워서 본다. 천장이 전부 하늘처럼 되있는데 관람이 시작되면 이 하늘이 우주로 변신한다. 그러고 나면 깜깜한 어둠이 시작되고 어느순간 가운데에서 어떤 여자가 전등을 머리위로 번쩍 들어 올린상태에서 스릴넘치는 어조로 나레이션을 시작한다. 그 여자의 나레이션은 관람이 끝날때까지 라이브로 계속되는데 우리나라 같았으면 사전 녹음파일을 돌렸을텐데 이렇게 라이브로 끝까지 가는거에 정말 놀랐다.

갈릴레오 이야기에서부터 우주의 탄생, 그리고 별자리 이야기등등 흥미로운 영상과함께 정말 볼만했다.



관람을 마치고 옥상으로 올라가 보았다. 역시나 LA전경이 눈앞에 쫘악~ 


가르마가 타져있눼~



트래킹을 하는사람들이 제법있었는데 나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그런데 이런날씨에는 못할꺼 같다. LA의 날씨는 늘 이러니 아마 트래킹을 하기에는 당분간은 힘들것 같다. 언젠가는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예전 게티센터에서처럼 열정적으로 돌아다니지는 않았는데 아마도 관심분야의 차이겠지만 그래도 참 즐거운 천문대 답사였다. 여기 옥상에서는 저녁이 되면 별을 관찰할 수도 있게 되있는데, 옥상에서 내려다 보는 야경을 보기위해서라도 한번은 재방문이 필요한 곳이 분명하다.





슬슬 배가 고파졌기때문에 서둘러 나온걸 수도 있다. 천문대 안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지만 우린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어디로 갈지 또 재각각 인터넷찬스를 써서 서치를 한 후, 내가 치즈케잌팩토리를 가자고 제안했는데 결국 또 거기로 낙찰됬다. 나는 진정 독불장군인가. 아님 그들이 우유부단한건가.

가는 길에 차가 엄청 막혀 중간중간 멕시칸 음식점들이 우릴 유혹했으나 차량에 남겨져있는 호두과자로 근근히 버텨내며 그곳으로 향했다. 여하간 안녕~그리피스~ 그리고 왠지 뚜껑열면 잠자고 있을 것 같은 오토봇들~ 나 간다~또올께~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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