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항 가는 길에서 만난 전설의 할아버지 (제주 올레길 1코스)

2010. 8. 14. 11:36Lovely Jeju Island/Season1.(JUL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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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를 가기위해 서둘러 나와 다시 올레길을 걷기 시작했다. 여전히 1코스 위에 서있다. 바다를 끼고 계속 걸어나가니 연락의 언덕이라는 신기한 장소를 발견했다. 과거 사람들은 이곳 제단에 올라 횟불을 밝히며 군사적 통신수단으로 쓰였다고 한다.



올라가보니 이렇다. 안내판에 보면 여러분도 이곳에서 소중한 분들에게 현대의 통신수단으로 안부전화와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세요라고해서 엄마한테 제주도 와서 처음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받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어 왜?"

우도가는 배가 성산포항에 있는데 그곳으로 가는 마지막관문이 성산갑문을 건너는 것이다. 성산갑문을 바로 코앞에 두고 정자가 보이길래 난 또 쉬었다.





정자로 올라가니 어르신 한분이 앉아계셨다. 흰턱수염이 길게 나있어서 무슨 신선같아보였는데 안녕하세요라며 인사하고 나도 어르신맞은편에 앉았다. 바람이 불어와서 그늘진 그곳이 무척 시웠했다. 물한모금 마시며 잠시 쉬었는데 그때 부터 이 전설의 할아버지의 말문이 터지기 시작했다. 당신의 육이오참전경험을 들려주시기 시작했는데 강화도에 계셨던 이야기를 해주셨다. 자식자랑도 시작하시고 마지막으로는 제주도 이야기를 해주셨다. 할아버지말씀에 따르면 이 앞의 성산갑문으로 나있는 도로가 생긴지도 얼마안됬다고 하셨다. 원래는 이런 길도 없고 바다로 갈라져있었단다. 그 얼마안됬다는 기간은 20년.





성산갑문이 이렇게 생겼구나. 고대유물같이 많이 낡아 있었다.





갑문을 넘으면서 보인 항구의 모습. 고기잡이 배들이 많이 정박해있었다. 이곳을 지나 더 안쪽으로가면 성산포항을 만날 수 있다. 드뎌 우도를 가는구나!!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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