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혼인지 우리나라의 최초국제결혼식이 있었던 옛터 (제주 올레길 2코스)

2010. 9. 1. 18:23Lovely Jeju Island/Season1.(JUL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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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혈에서 태어난 탐라의 시조인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를 맞이한 뒤 베필로 삼아 혼례를 올렸다는 곳이다. 삼신인은 공주가 가지고 온 송아지와 망아지를 기르고 오곡의 씨앗도 뿌려 태평한 생활을 누렸고, 이로부터 농경생활이 시작되었다고한다. 지금도 당시 공주가 들어있던 함이 떠밀려왔던 해안인 황루알에는 삼신인의 말발굽이 남아 있다. 혼이지 주변에는 삼신인이 신방을 차렸다는 3갈래의 동굴도 남아있다. - 혼인지 내부 안내판에 쓰여있던 글


동쪽 해안 벽랑국에서 떠밀려온 세명의 공주가 탐라국의 세명의 신과의 혼례를 치렀다는 전설이 남아있는 혼인지를 지나치게됬다. 햇볕이 내리쬐는 너무 더운날에 지나가는 사람 한명없던 공허한 옛터를 지나가는 기분은 뭐랄까. 인간의 손길이 묻어나 보이기는 했으나 뭔가 휑한 공터에 외롭게 자리잡은 고독함이 느껴졌다.






혼인지 내부에서는 동선이 꼬여서 넓은 잔디밭을 가로질러 왔더니 그 끝에 연못따라 나있는 예쁜길을 발견했다. 정석대로라면 이길따라 왔어야됬는데 엉뚱한 길로 와버렸다. 이 연못이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17호로 지정되있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500평에 달아는 문화재인가보다. 언뜻봐서는 500평까지는 안되보이는데 물이 말랐나싶기도하고. 여하간 그 삼신인이 신방을 차렸다던 동굴은 대체 어디있는 건지.



혼인지를 돌아서는데 안내판이 나왔다. 현재위치와 혼인지전부를 그린 삽화였는데 생각보다 꾀넓은 면적에 놀랬다. 그러니까 나는 저 지도에서 왼쪽길 잔디밭을 가로질러와서 혼인지의 반쪽만 본 셈이다. 다시 돌아서 나머지 부분도 봐볼까하다가 그냥 지나쳤는데 당시에는 이 혼인지가 그다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았나보다. 올레길 코스완주를 목표로 하고 있기때문이기도 했고 말이다. 이 혼인지는 올레길 2코스중간에 있다. 올레길 순방향대로 걷다보면 이 혼인지를 만나는데 혼인지의 뒤쪽에서 진입해서 관리실이있는 정문으로 나오게되있어서 사진에 보이는 저 그림안내판은 혼인지를 가로지르고 나서 나갈때 볼 수있다.

우리나라의 최초의 국제결혼의 현장. 근데 의문이 드는것이 이 탐라국에서 일어났다는 그 전설의 이야기가 정말 가장 최초였을까라는것이다. 왠지 북쪽 중국대륙에서 넘어와서 우리나라와의 국제결혼이 그곳에서 먼저 일어났을것같은데 섬나라에서 이런일이있었다는게 의외다. 동쪽해안에서 떠내려온 목함에 든 공주라면 일본여자인가?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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