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올인 촬영지 제주도 섭지코지 아침 전경을 끝으로

동행한 아저씨와 일출을 보고 내려온 후 내친김에 섭지코지까지 달려갔다. 차를 렌트해서 종종 올레길도 걷고 텐트도 쳐가며 여행했다던 여행담을 들으며 때마침 섭지코지도 아직 안가보셨다고해서 흔쾌히 동행을 해주셨는데 역시나 그 유명한 제주도의 섭지코지!! 드라마 올인의 마지막 촬영지!! 송혜교와 이병헌의 키스신이 있었던 바로 그 장소!!!

해가 아직 완전히 뜨지 않은 이른 아침에 둘러본 섭지코지의 전경은 정말 예술이었다.

하트길이 눈에 보였다!!

 

저멀리 구름 바로 아래 성산일출봉도 보이고!!

계속해서 바다 가까이 나있는 예쁜길을 걸었다. 지구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인다는 태양의 위치에 따라 그 시각의 섭지코지의 전경은 최고였다.

섭지코지를 한바퀴돌고 나오는데 발견한 돌문인데 이곳을 지나가면서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소원의 문이었다. 소원을 빌면서 오늘 아침여행을 마무리 짓는다. 그리고 나의 제주여행도 마무리를 지었다.

여행이라는것이 여행을 떠나기전부터 시작이 될수도 있고 또 여행이 끝나고 돌아온 후에도 그 여행이
계속 연장이 될 수도 있고 때론 여행 중에 여행이 끝나 버리기도 한다. 나의 제주여행은 여기 소원의 돌문 아래로 지나가는 순간 끝나버렸던거 같다. The end...




돌아가는 비행기안에서...

눈을 떠 천장을 쳐다보니 하늘색에 패러글라이딩이 보이는걸 봐서 여긴 제주하늘이 아니라 이스타항공기 안이구나 생각했다. 출발때 처럼 항공기 예약이 안되있다는 문제가 생기는 걸 아닐까란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승무원 여럿이 앞에 나가 요란하게 이벤트를 진행하며 아이들은 신나게 떠든다. 그래 이건 이스타항공기지. 출발할때 탔던 조용했던 아시아나항공이 그러워졌다.
 
끝으로 나의 제주여행 마지막을 함께해준 아저씨께 감사에 맘을 전하며 (공항에서 일하는 분이시라 아마 지금 추석연휴 굉장히 바쁘실거다 화이팅하세요!!) 지금까지 지나쳐 온 올레길 1,2,3코스와 우도 그리고 제주여행의 시작을 함께했던 친구들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조만간 다시 돌아가 4코스부터 시작될 또 다른 제주 여행을 기다리며...  

여기까지가 이번 제주여행이야기. The end....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