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에서 숙소잡기

2010. 9. 28. 08:30Crazy Journey to Asia/Thai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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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아케이드에서 게스트하우스밀집지역으로 이동하려면 어차피 도보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묵을 게스트하우스를 미리 정해놓고 이동하는게 좋다. 왜냐하면 게스트하우스도 어디서 묵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이 배낭 메고 이동하기 힘들 정도로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퍼져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에어컨에 핫샤워에 티비와 냉장고가 있는 350B의 깨끗한 더블룸을 구했다. 아 근데 이 숙소를 잡기까지가 또 사연이 길다. 숙소 잡는 동안 거의 15Km는 걸은거 같다. 아침 일찍 치앙마이 내려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숙소에 들어갔으니 극기훈련이 따로 없다.

 아침부터극기훈련하게된 사연

 

한참을 낯선곳에서 방황하다 성벽을 만났다.



곳곳에서 바이크 렌트점이 눈에 띄었는데 치앙마이의 반경이 꽤나 넓은 만큼 개별적으로 바이크를 빌려 여행하는 여행자들이 많이 눈에띈다. 태국에서의 기억중에 도로위의 수많은 바이크도 한몫했는데 당시에 이렇게 개념없이 때지어 도로위를 종횡무진하는 현지인들을 보고 희안하게 사고가 안나네 싶었는데 여기 치앙마이에서 접촉사고를 목격한적이 있다. 헬맷안쓴 라이더는 도로위에 흥건한 피를 흘린채 쓰려져있었던 그날의 기억이...


치앙마이에 도착해서 먹은 첫 음식인데 영어를 모르던 주인이라 주문하기가 난처했을때 그들이 먹던 음식을 손가락으로 가르켜 달라고 했더니 역시나 맛이 좋았다. 특히나 저 찐밥이 너무 맛있어서 저 통을 하나 구해가고 싶었던 기억이난다. 여하간 어렵게 도착한 성벽안쪽에서도 숙소를 정하기까지 몇 번의 게스트하우스를 들락거렸다. 힘들어서 그냥 암때나 퍼지자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힘들게 왔는데 하는 맘에 시간이 흐를수록 오기가 생긴다. 좀 싸다 싶으면 에어컨이 없고(사실 그때 치앙마이 날씨로는 에어컨 방이 굳이 필요 없었는데 너무 걸어서 이 또한 판단력저조로 빚어진 만행), 맘에 든다 싶으면 가격이 비싸다. 그래도 25년 살면서 느낀 인생법칙.(물론 지금은 2년을 더살았다) 발품파는자에게는 콩고물이 떨어지기 마련. 주인아저씨와의 약간의 흥정으로 우리는 왓치앙만 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 짐 풀 곳을 정할 수 있었다. 휴~따뜻한 물에 샤워하니 긴장이 풀리면서 잠이 스르륵 온다. 역시나 무한체력 내 친구는 주변을 더 둘러보고 싶다 한다.본좌는 잠시 영혼의 안식을 취할 테니 자네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게나. 그렇게 우리는 이번 여행 처음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개인플레이를 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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