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반환점이 같는 의미
2010. 9. 29. 07:30ㆍCrazy Journey to Asia/Thai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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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여행의 반환점에 다다르면 아직도 여행일정의 반이나 남았지만 이제 돌아가야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리고 이어지는 허탈감과 아쉬움. 그 이유는 뭘까. 이건 세시간 풍류를 즐기고 돌아온 친구의 기척에 꿈 속 소풍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온 내가 문득 들었던 생각이었다.
그건 같은 길이라도 처음간 길은 멀게 느껴지지만 한번 가보았던 길은 가깝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인가. 혹은 산행에서 오르막보다 내리막이 더 빠르게 느껴지는 것과 일맥 상통하는 것인가. 그렇지만 누구나 아는 진리는 오르막보다 내리막을 걷는 것이 더 힘들다는 사실. 뭐 그래도 누구나 정상에서는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며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지 않는가. 그래 여행의 반환점은 한 템포 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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